한은 “600억 달러 한도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 12월 31일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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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16일 1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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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1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와 체결한 한시적 통화스와프계약이 계약만기일인 이달 31일 예정대로 종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화스와프는 외환위기 등 비상시에 자국 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달러를 차입할 수 있도록 약속하는 것이다.

한은은 통화스와프계약 체결 이후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이 위기에서 벗어나 안정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계약 종료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통화스와프계약이 종료되더라도 최근의 금융·외환시장 상황, 강화된 외화유동성 대응 역량 등을 고려할 때 국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계약 체결 시점인 지난해 3월 4002억 달러 규모이던 외환보유액을 올 11월 4639억 달러 규모로 확충했고, 환매조건부 외화채권 매입제도도 작년 9월 구축했다는 것.

한·미 통화스와프계약을 통해 공급된 자금(총 198.72억 달러)도 지난해 7월 전액 상환한 이후 현재는 수요가 없는 상황이라고 한은은 덧붙였다.

앞서 한은은 작년 3월 19일 미 연준과 600억 달러 한도의 통화스와프계약(9월 30일 만기)을 체결했다. 같은달 31일부터 총 6차에 걸쳐 198.72억 달러를 공급했다.
이후 외환부문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작년.7월 30일자로 통화스와프자금을 전액 상환하였으며 현재 공급 잔액은 없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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