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재명 겨냥 “작전세력 뿌리뽑고 동학개미 지킬 것”

  • 뉴시스
  • 입력 2021년 12월 15일 11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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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5일 “작전세력을 뿌리뽑고 동학개미들을 지키겠다”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에둘러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만약 이 후보가 개미들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한 불법 세력과 조금이라도 연관이 있다면 주식시장 공정 질서를 입에 담을 자격조차 없다”면서 이같이 썼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너무 저평가되어있다면서, 공정 질서를 만들어 주식시장을 신속하게 정상화해 주가지수 5000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며 “그렇다면 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구 증권범죄합동수사단)에 직접 수사권을 부여하는 데 동의하느냐”고 물었다.

안 후보는 “당시 남부지검 합동수사단 폐지는 라임, 옵티머스 사건에 많은 여권 인사들이 연루되어 있어서 수사를 막기 위해 폐지한 것이라는 의혹이 있었다”며 “문재인 정부는 과거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리며 주가 조작 세력과 악덕 기업사냥꾼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던 부서를 ‘이빨 빠진 호랑이’로 만들어 놓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불법 세력은 환호성을 질렀지만 투자자들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황당한 조치였다”며 “이 후보가 진짜 주식시장 공정 질서 확립 의지가 있다면, 수사권을 부여하고 규모를 늘려 합동수사단을 원상 복구시키는 데 반대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또 “불공정행위로 신뢰가 떨어지면 주식시장이 저평가되는 것은 맞지만, 주가 조작 행위가 주로 일어나서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보는 시장은 코스피가 아니라 코스닥 시장”이라며 “코스닥 시장이 건전한 투자시장으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무자본 인수합병 등을 저지르는 기업사냥꾼들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S사의 경우도 무자본 인수합병 세력의 중심에 있었다”며 “이 불법 세력의 하수인들이 이재명 후보에게 고액의 후원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후보는 이들과 무슨 관계이며 김모 전 회장과는 어떤 관계인가”라고 물었다.

안 후보는 “제 두 가지 질문에 명확하게 대답할 수 없다면, 이 후보의 공정 질서 확립과 코스피 5000시대 주장은 거짓말이고 허구”라며 “저 안철수는 집권 즉시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남부지검 합수단, 금감원까지 참여하는 상시적인 불공정거래통합감시기구를 설치하고, 수많은 자료들을 토대로 인공지능을 이용한 차세대 불공정행위 감시시스템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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