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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사회

“가난 대물림하고 싶냐” 10분 지각했다고 폭언한 교사

입력 2021-12-10 12:58업데이트 2021-12-1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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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벌해달라” 靑청원 올라와
학교 측 신고로 경찰 수사 나서
A 씨가 8일 제기한 청원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인천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수업에 늦은 학생에게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찰은 현재 이와 관련해 수사에 나선 상태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8일 ‘인격모독 인권침해 교사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피해 학생의 형이라고 밝힌 청원인 A 씨는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동생이 최근 학교에서 부당한 일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가 밝힌 부당한 일은 이렇다. “제 동생이 엎드려 자다가 2교시 체육 수업에 10분 늦게 참석했다. 체육 교사는 동생에게 20분간 뛰라고 지시했고, 동생에게 큰 소리로 ‘가난을 대물림하고 싶냐’, ‘이런 애들이 불우한 환경 탓을 한다’, ‘공부 못하면 기술이라도 배워라’ 등 인격모독을 했다”는 것이다.

동생은 수치심에 과호흡, 혈압상승 등의 증상이 나타나 병원에 실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해당 교사는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되레 사과할 마음도 없다고 한다”라며 “동생의 상처와 트라우마, 이후의 학교생활은 누가 책임져줄 것이냐”라고 호소했다.

A 씨는 “해당 체육 교사의 진심 어린 사과와 처벌을 바란다”라며 글을 마쳤다. 해당 청원 글은 10일 오전 11시 45분 기준 2581명의 동의를 받은 상태다.

학교 측은 이튿날인 9일 관련 사실을 인지하고 해당 교사 B 씨를 수사해달라고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교사는 수업에서 배제돼 학생들과 분리조치된 상태다. 학교 측은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후속 조치했다며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최은영 동아닷컴 기자 cequalz8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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