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실한 성도”라던 이재명…교회 “10년간 안 와서 제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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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10일 1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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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2/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2/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교회에서) 열심히 주님 모시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교회 측은 이 후보가 선거 때를 제외하고는 수년간 예배에 참석하지 않아 제적됐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구 한 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지난해 돌아가신 제 어머니도 권사님이셨고, 아내도 아주 오래전부터 교회 반주를 했던 독실한 성도”라며 “저도 분당우리교회에서 열심히 우리 주님 모시고 있다”라고 했다.

다만 이찬수 분당우리교회 담임목사는 지난 5월 예배에서 “(이 후보가) 우리 교회를 떠나신 지, 교회를 출석 안 한 지 10년 가까이 된다”라고 말했다.

교회 측은 또 JTBC를 통해 “우리 교회는 오래 다니지 않으면 제적된 상태가 된다”라며 “이 후보 부부는 출석 안 한 지 오래돼 제적된 상황”이라고 재차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2009년 이후 선거 때를 제외하면 교회에 출석한 일이 없고, 집사 임명도 한 적 없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 측은 “신도 명부를 뜻하는 교적에 등록된 것은 맞고, 예배를 나가지 못해 문제로 삼는 것이다. 교적에 등록돼 있으면 교회를 다닌다고 할 수 있다”라며 “집사는 맞지만, 정식 집사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최은영 동아닷컴 기자 cequalz8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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