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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통합 강조한 윤석열, ‘호남홀대론’ 다독이고 ‘충청대망론’ 힘 실어

입력 2021-12-09 03:00업데이트 2021-12-0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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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충청향우회 잇따라 만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오른쪽)가 8일 서울 서초구 재경광주전남향우회 회의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선 후보 초청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이날 윤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절대로 호남 홀대론이 나오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8일 “국민 통합”을 강조하며 대선에서 야권의 핵심 공략 지역으로 꼽히는 호남과 충청권 민심 구애에 나섰다. 윤 후보는 이날 호남에는 “내가 대통령이 되면 절대로 호남 홀대론이 나오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했고, 충청에 대해서는 “충청의 선택이 대한민국의 선택이 됐다”며 지역 균형발전의 중심으로 삼겠다고 했다.

○ “호남은 마음의 고향, 충청은 내 뿌리”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서초구의 한 사무실에서 재경광주전남향우회와 정책 간담회를 갖고 광주지검 근무 경력 등을 거론하며 “제게 호남은 마음의 고향 같은 곳”이라고 강조했다. 지지가 가장 취약한 호남 표심 공략을 위해 지역 인연을 강조하고 나선 것. 특히 윤 후보는 “5·18은 민주주의와 헌법정신을 피로 지킨 항거다. 호남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엄청난 공로를 했다”며 “역사의 고비마다 시대가 나아갈 길을 밝히는 선구자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5·18정신에 대한 존중을 매개로 국민 통합을 내세워 호남으로 지지층을 확장하겠다는 의도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호남지역에서 최소 15%의 득표를 목표로 전직 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출신 인사들을 광범위하게 접촉하고 있다”고 했다.

부친의 고향이 충남 공주인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의 한 호텔에서 충북·충남도민회의 공동 주최로 열린 ‘국가균형발전 완성 결의대회’에 참석해서도 ‘충청 대망론’과 함께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충청은 늘 대한민국의 중심을 잡아주는 곳”이라며 “치우침 없이 국민을 통합하라는 기대가 충청의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충청은 제 선대부터 500년 동안 살아온 뿌리이자 고향”이라며 “내년 3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충청인의 명예와 자존심을 확실히 세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충청은 국토적으로 국가의 중심일 뿐 아니라 이미 세종시가 실질적으로 수도화돼 가고 있다”고도 했다.

윤 후보는 이준석 당 대표와 함께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청년 문화예술인들과 연 간담회에서 한 참석자가 정치코미디 프로그램 부활의 필요성을 말하자 “코미디를 없애는 것은 저강도 독재나 전체주의에 가까운 것 아니냐”며 “제가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정치권력의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고 생태계가 잘 커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문화 영역에서도 복지 개념이 필요하다”며 “문화 분야에 정부가 돈을 너무 안 써서 청년 문화예술인들이 겪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관련 분야에 막대한 재정을 투입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이어 이 대표와 함께 대학로에서 2030세대 젊은층들과 만난 윤 후보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달고나 게임 장면에 달고나를 납품한 가게를 찾아 달고나 뽑기 체험을 하기도 했다.

○ 선대위 “1호 공약은 코로나19 종합대책”

윤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연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종합대책을 1호 공약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정책 행보에도 본격 나서고 있다. 원희룡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중증환자 병상 확보를 위해 국립의료원 등을 중환자 전담 병원으로 전환해 모든 병상을 투입하겠다”며 “2015년 메르스 사태 때처럼 모든 병동을 비워 코로나 중환자 치유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원 본부장은 전날에는 “백신 부작용의 인과관계 증명 책임을 정부가 지겠다”고 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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