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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스포츠

‘자동출전권’ 뺏길 뻔한 중국 아이스하키

입력 2021-12-09 03:00업데이트 2021-12-0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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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전력 차이 현격해 “웃음거리 될라” 우려 커진 상황
IIHF 논란 끝 티켓 인정하기로
중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우여곡절 끝에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는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은 8일 이사회를 통해 중국의 개최국 자동 출전권을 박탈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중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사상 최초로 올림픽 본선 경기를 치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따라 올림픽 개최국은 모든 종목에 걸쳐 자동 출전권을 얻는다. 그런데 중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출전 여부를 놓고 회의까지 진행한 건 경기력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베이징 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본선에는 총 12개국이 출전해 3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IIHF 랭킹 32위인 중국은 캐나다(1위), 미국(4위), 독일(5위)과 함께 A조에 속했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때 최약체로 평가받았던 한국(당시 21위) 역시 스위스에 0-8로 패하는 등 3전 전패로 조별리그 일정을 마무리했다. 게다가 평창 때와 달리 이번 올림픽 때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도 참가하기 때문에 전력 차이가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 이에 중국 대표팀이 웃음거리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곳곳에서 들리던 상황이었다.

뤼크 타르디프 IIHF 회장이 “한 팀이 0-15로 패하는 건 중국은 물론이고 아이스하키에도 좋을 게 없다”면서 “중국의 자동 출전권을 박탈하고 노르웨이(11위)에 본선 출전 자격을 부여하는 ‘플랜B’를 가동할 수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대표팀이 캐나다 선수 19명을 귀화시키는 등 전력 강화에 나서면서 결국 본선 진출을 승인하기로 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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