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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IoT 본격화 발맞춰… 가전-모바일, ‘세트’로 통합

입력 2021-12-08 03:00업데이트 2021-12-08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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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장단 인사]
기기 종류 따른 사업구분 사라져
CE-IM 나눴던 완제품 조직
9년만에 다시 하나로 재통합
삼성전자가 완제품 사업 조직을 ‘세트(SET)부문’으로 통합한 건 기기 종류에 따라 사업을 나누는 과거 방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봤기 때문이다. TV, 가전, 모바일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정보기술(IT) 업계의 흐름에 맞춰 사업을 재편하고 발 빠르게 대처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삼성전자는 2012년 말 완제품 사업조직을 소비자가전(CE)과 IT·모바일(IM)로 나눴다. 모바일 사업을 키우고, TV 및 가전 사업의 경쟁력 향상을 꾀해 각자 분야에서 1등에 오르겠다는 전략이었다. 이는 스마트폰 세계 점유율 1위 달성, ‘비스포크’로 대표되는 가전 사업의 위상 강화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완제품 사업의 재통합 필요성이 커졌다. TV 영상 콘텐츠를 모바일 기기로 이어서 보고, 스마트폰으로 TV와 가전 등을 조작하는 등의 사물인터넷(IoT)이 본격화하면서 기기에 따라 사업을 구분할 필요성이 사라진 것이다. 삼성전자는 2014년 인수한 IoT 업체 ‘스마트싱스’의 기술을 가전과 TV에 적용하고 있고 최근에는 인공지능(AI)과 기기 간 연결성을 강화한 삼성전자만의 제품 생태계 ‘팀 삼성’을 선보였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AI 비서 등 협업을 통한 사업도 속속 나오고 있다.

전자업계에서는 세트부문이 당장 큰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보다는 조직 통합에 주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한종희 세트부문장의 부회장 승진은 9년 만의 완제품 조직 통합에 필요한 강력한 리더십을 회사가 필요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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