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5000억’ 규모 시장 잡아라”…오리온, 베트남 견과 시장 진출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12월 7일 15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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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은 베트남에서 신규 견과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현지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7일 밝혔다.

오리온이 이번에 출시하는 신규 견과 브랜드는 ‘쏙포’(Sóc Phố)다. 쏙포는 베트남어로 ‘도시다람쥐’를 뜻한다. 다람쥐를 뜻하는 ‘Sóc’과 도시를 의미하는 ‘Phố’를 결합한 제품명이다.

쏙포는 베트남이 주산지인 캐슈너트와 현지에서 큰 폭으로 소비가 늘고 있는 아몬드를 견과 원물로 선정했다. 캐슈너트, 아몬드를 구워내 고소한 맛을 극대화했고, 시럽으로 코팅한 후 시즈닝을 더해 차별화했다. △치즈맛 △김맛 △허니버터맛 △사테소스맛 등 총 4종으로 선보인다.

오리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베트남의 견과류 판매량이 증가한 것에 주목했다. 지난해 기준 베트남 견과류 소매시장 규모는 연간 1조5000억 원에 달한다. 특히 최근 7년 중 가장 높은 6.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통적으로 베트남에서는 최대 명절인 ‘뗏’(Tet, 설) 기간에 가족, 지인들과 모여 견과류 등 간단한 간식을 곁들이면서 차와 술을 즐기는 문화가 있다. 오리온은 뗏을 앞두고 현지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편의점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2019년 쌀과자, 양산빵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신성장동력을 마련한 데 이어 견과 시장까지 진출하게 됐다”며 “오리온만의 차별화된 제품 개발 역량과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카테고리를 지속 확대해 베트남 1위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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