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객실 취식금지에도 특실은 여전히 음료·다과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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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7일 1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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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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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KTX 객실 내 취식이 금지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KTX특실에는 음료와 다과 등이 계속해서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는 지난해 10월28일부터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KTX 객실 내 취식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KTX 특실 고객 대상으로 제공되던 음료와 다과(견과류, 쿠키) 등은 관행적으로 제공되고 있다.

지난해 철도공사가 특실 제공을 위해 구입한 음료와 다과 예산은 생수 6억6000만원, 견과류·쿠키 31억원 등 총 37억원에 달했다.

또한 공사측이 특실 제공을 위해 구입해 소비하지 못하고 쌓아둔 재고량은 지난 10월 기준 생수 11만8672개, 견과류·쿠키 26만9270개에 이른다.

이와 관련 한국철도공사는 현재 제공되는 견과류·쿠키는 중소기업에서 생산하는 제품으로 중소기업 상생 차원에서 구매를 중단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윤재갑 의원은 “객실 내 취식이 전면 금지인 상황에서 관행적으로 다과를 제공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객실 내 취식이 가능해질 때까지 지역아동센터나 노인복지 시설에 기부하는 융통성 있는 운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해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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