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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김종인 “안철수, 尹 단일후보 되도록 해줘야” 사퇴 요구

입력 2021-12-07 03:00업데이트 2021-12-0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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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 위해 대선포기 결단을”
安의 종로 보선 출마 지원도 고려
安-심상정 회동 “단일화 논의 안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KSPO돔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6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를 향해 “스스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단일화 후보가 될 수 있도록 해 주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안 후보를 향해 야권 단일화를 압박했던 김 위원장이 선대위 공식 업무 첫날 재차 안 후보의 사퇴를 요구한 것. 김 위원장은 지난달 선대위 합류를 고심한 것에 대해선 “초기 선대위 구성 과정상 석연치 않았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안 후보를 향해 “본인이 정권교체를 위해서 뭐든지 하겠다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전국에서 정권교체를 위한 길을 택해 주시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대선) 포기는 본인의 결단에 달린 것”이라고 했다. 정권교체를 위해 지지율이 높은 윤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 대신 김 위원장 측은 내년 대선과 같은 날 치러지는 서울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로 안 후보의 출구전략을 마련해주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 합류를 주저했던 배경에 대해 김 위원장은 “초기 선대위 구성 과정상 석연치 않은 느낌이 있어 갈 생각을 안 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이 윤 후보에게 전권을 요구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합류를 주저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내가) 전권을 가져서 할 게 뭐가 있느냐”며 “선대위는 일사불란하게 작동을 해야 선거에 효율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역 의원들이 대거 참여하는 ‘매머드급’ 선대위 구성안에 불만이 있었다는 점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전격적인 선대위 합류 이유에 대해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과 부인 김미경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정권교체를 위한 선대위 합류를 적극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종 결심은 3일 이준석 당 대표와 윤 후보의 ‘울산 합의’ 당시 이뤄진 통화에서 굳혔다고 했다.

김 위원장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와 만나 ‘제3지대 공조 방안’ 등을 논의했다. 다만 안 후보는 심 후보와의 단일화를 논의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없었다”고 했다.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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