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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스포츠

시즌 6승 그린 휩쓸고 첫 수상 박민지에 주민규 “사인 부탁”

입력 2021-12-07 03:00업데이트 2021-12-0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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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가 뽑은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
박지수 “가장 큰 생일선물 받아”… 나경복 유일하게 2년 연속 수상
이정후 “10개월 노력 인정 기뻐”
스포츠동아와 동아일보, 채널A, 메디힐이 공동 주최한 ‘메디힐과 함께하는 2021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이 6일 개최됐다. 5대 프로스포츠(야구, 축구, 남녀 농구, 남녀 배구, 남녀 골프) 종목별 ‘올해의 선수’와 특별상을 받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뒷줄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시우 코치(김주형 대리 수상), 나경복, 이정후, 주민규, 송교창, 박상관 코치(박지수 대리 수상), 박민지, 원동중 야구부 선수들, 이소영. 김민성 스포츠동아 기자 marineboy@donga.com
“더 성장하고, 더 발전하라고 동료들이 주는 상이라 뜻깊네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리 두기로 수상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최대한 말을 아꼈지만 짧은 소감에서 다가오는 울림은 진했다.

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메디힐과 함께하는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는 국내 5대 프로스포츠(야구, 축구, 남녀 농구, 남녀 배구, 남녀 골프)에서 동료들이 직접 선정한 종목별 최고 스타들과 현직 감독, 구단 관계자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프로리그에 등록된 선수 293명이 직접 각자의 종목에서 가장 활약이 두드러졌던 동료에게 투표했다.

이번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6승을 거두며 대상, 상금왕 등을 휩쓴 박민지(23·NH투자증권)는 여자 골프 부문에서 처음으로 상을 수상하며 “투어를 함께한 훌륭한 선수들에게 인정을 받아 감사하고 기쁘다. 내년에도 이 자리에 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마추어분들이 골프를 잘 칠 수 있는 팁을 달라’는 진행자의 돌발 질문에 박민지가 “진부하지만 공을 끝까지 보고 연습을 열심히 하면 잘 칠 수 있다”고 단호하게 답하자 장내에 큰 웃음이 터졌다. 박민지는 “좋은 분들끼리 초록색 잔디를 보면서 골프를 치는데 왜 스트레스를 받으시는지 모르겠다. 스트레스는 선수들이 받을 테니 여러분은 즐겁게 치시라”며 또 한번 좌중을 웃겼다.

이번 시즌 프로축구 K리그1(1부)에서 국내 선수로는 5년 만에 득점왕(22골)에 오르며 축구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주민규(31·제주)는 “내년에도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선수가 돼서 다시 상을 받겠다”고 짧게 말한 뒤 “박민지가 사인을 해줬으면 한다”며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올해 프로야구 타격왕에 오른 이정후(23·키움)는 “10개월을 노력해서 받은 값진 상”이라며 시즌이 끝난 종목과 진행 중인 종목 선수들을 나눠 행복한 휴식과 부상 없는 활약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한국 여자 농구의 대들보 박지수(KB스타즈)는 만 23세 생일인 이날 수상해 기쁨 두 배가 됐다. 예정된 BNK와의 부산 경기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해 농구 선수 출신인 아버지 박상관 분당경영고 코치가 대리 수상했다. 지난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인(MVP) KCC 송교창(25)은 남자 농구 상을 받았다.

남자 배구 부문 올해의 선수상을 2년 연속 수상한 우리카드 나경복(27)은 5월 딸을 얻고 받은 이 상의 값진 의미를 전했다. 여자 배구 부문에서는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4강의 주역 가운데 한 명인 KGC인삼공사 이소영(27)이 처음으로 받았다. 남자 골프 김주형(19·CJ대한통운)도 처음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권오섭 엘앤피코스메틱 회장을 비롯해 정지택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김희옥 한국농구연맹(KBL) 총재, 이병완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총재, 한웅수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 등이 참석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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