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투자동향] 카카오, 그립컴퍼니에 1,800억 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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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6일 16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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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시작한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는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카카오, 그립컴퍼니에 1,800억 원 투자

카카오가 SNS 기반 라이브커머스 기업 ‘그립컴퍼니'에 1,800억 원을 투자하고, 약 50%의 지분을 확보했다. 카카오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커머스 경쟁력을 높이고, 오프라인 사업자와 소상공인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돕는 비즈니스 파트너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출처: 카카오
출처: 카카오

그립컴퍼니가 운영하는 ‘그립'은 지난 2019년 2월 선보인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판매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제품을 구매할 수 있고, 판매자는 언제 어디서든 모바일로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할 수 있다. 현재 1만 7,000여 판매자가 입점했으며, 2021년 12월 기준 누적 거래액 1,000억 원을 달성했다.

그립컴퍼니는 B2B 라이브 커머스 솔루션 ‘그립클라우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일본 전자상거래 플랫폼 ‘큐텐재팬’에 그립클라우드 솔루션을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내년 상반기 미국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공동구매 라이브, 타임딜 라이브, 그립 오리지널 라이브 모습, 출처: 그립 컴퍼니
공동구매 라이브, 타임딜 라이브, 그립 오리지널 라이브 모습, 출처: 그립 컴퍼니

카카오는 이번 투자를 통해 ‘누구나 셀러와 바이어가 되는 오픈 플랫폼’, ‘셀러의 인플루언서화를 통한 팬덤 형성’, ‘셀러와 바이어 간 커뮤니케이션 지원’, ‘관심도 기반 이용자 간 소셜 네트워크 연결’ 등을 바탕으로 소상공인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누구나 쉽게 라이브커머스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중소사업자의 국내외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제품을 발굴하고 알리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카카오 배재현 CIO는 “그립은 '발견 - 관계 형성 - 즐거움 추구 - 구매'로 이어지는 SNS 성격의 라이브커머스로 MZ 세대에 어필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에서 손님이 끊긴 오프라인 상점의 판로 확대에도 기여했다는 점이 카카오가 추구하는 '기술을 통한 상생’ 이라는 측면에 부합했다”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그립과 카카오가 함께 상생을 확대하고, 함께 글로벌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컬쳐히어로, 13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

‘우리의식탁’을 운영하고 있는 (주)컬쳐히어로가 13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스톤브릿지벤처스, 롯데벤처스, HYK 파트너스, 이수창업투자,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 KB증권 등이 참여했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총 185억 원이다.

우리의식탁, 출처: 컬쳐히어로
우리의식탁, 출처: 컬쳐히어로

우리의식탁은 푸드 콘텐츠 제작과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는 콘텐츠 커머스 서비스다. 유튜브를 포함한 SNS 구독자 수 320만 명, 앱 누적 다운로드 수 170만 건, 누적 회원가입수 100만 명 등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컬쳐히어로는 사용자들이 직접 참여해 푸드 콘텐츠를 공유하고, 관련 레시피 등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 서비스 ‘샵스타일’을 선보였다. 푸드 크리에이터 및 요리 전문가 등 100명 이상의 인플루언서가 참여했다.

컬쳐히어로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푸드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 푸드 콘텐츠 구독자 생태계를 바탕으로 커머스 상품 개발, 크리에이터 제휴, 로컬 브랜드 발굴, 커뮤니티 생태계 확장 등으로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또한, 성장 동력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인력을 채용하고, 해외시장 진출, 큐레이션 사업 고도화 등에 노력할 계획이다

스탁키퍼, 22.5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스탁키퍼가 22.5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KT인베스트먼트, 나이스투자파트너스, 인라이트벤처스, CNT테크 등이 참여했다.

스탁키퍼는 한우 자산 플랫폼 ‘뱅카우’ 서비스를 통한 한우 조각투자와 고메 프리미엄 등 브랜드를 활용한 육류 유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스탁키퍼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한우자산 투자 대중화를 위한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뱅카우, 출처: 스탁키퍼
뱅카우, 출처: 스탁키퍼
뱅카우는 한우 자산 조각투자 플랫폼이다. 4만 원대로 시작하는 소액 투자부터 500만 원에 달하는 소 한마리급 투자까지 선택할 수 있다. 안전한 투자를 위해 축산유통정보, 한국종축개량협회 등이 제공하는 정보를 쉽게 해석해 제공한다.

스탁키퍼는 사업성을 인정받아 신한은행 주최 신한인큐베이션 혁신보육기업, 산업은행 주최 KDB NEXTONE 혁신보육기업, 국민은행 주최 KB 유니콘클럽 혁신보육기업, 기업은행 주최 IBK 혁신창공 혁신보육기업 등으로 선정된 바 있다.

스펙터, 팁스 프로그램 선정

스펙터가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 창업 투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됐다. 스펙터는 설립 직후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스파크랩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지난 8월 스트롱벤처스, 패스트벤처스 등으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3억 원이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운영하는 팁스 프로그램은 기술력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는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스펙터는 이번 팁스 선정을 통해 향후 2년간 최대 7억 원의 기술 연구 자금 및 해외 마케팅 자금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윤경욱 대표(왼쪽에서 세번째)와 임직원들, 출처: 스펙터
윤경욱 대표(왼쪽에서 세번째)와 임직원들, 출처: 스펙터
스펙터는 지원자의 평판을 조회할 수 있는 평판 조회 플랫폼이다. 지원자 이름과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대표자/임원진이 직접 작성한 평판을 조회할 수 있다. 서비스 론칭 후 10개월 동안 3,000개 이상의 기업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스펙터 윤경욱 대표는 “팁스 선정을 발판 삼아 데이터 분석 모델을 정교화하고, 이를 통해 신규 서비스 출시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기업이 인재를 채용하는 데 필요한 문제를 해결하고, 능력 있고 성실한 인재가 정당하게 대우받을 수 있는 채용 문화를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IT 전문 권명관 기자 tornados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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