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정치신인 尹, 정치권 이해관계 자유로워…국민에만 빚져”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KSPO돔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윤석열 대선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이준석 대표,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2021.12.6/뉴스1 © News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는 6일 “훌륭한 대선 후보가 선출됐고 세대와 이념을 아우르는 훌륭한 선대위가 구성된 만큼 다같이 앞으로 나아가 승리해 국민 여러분과 당원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케이스포(KSPO)돔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서 “내일을 준비하는 국민의힘은 당원과 국민 한분 한분의 열망을 절대 빼놓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당원들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선거 운동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어떤 자리에서도, 아무리 분노하더라도 성난 모습보다는 안정된 모습으로 합리적이고 품위있는 보수 유권자의 모습을 보여달라”며 “빨간 후드티를 안 입어도, 당 점퍼를 안 입어도 여러분 주변은 여러분의 생각과 태도를 보고 윤석열 후보에 대해 평가할 것이다. 목소리가 크다고 여론몰이를 할 수 있는 세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는 정치신인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정치권의 복잡한 이해관계에서 자유롭다”며 “정치 입문 4개월 만에 대선 후보로 선출돼 오직 국민 여러분에게만 빚진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태도로) 침착하게 윤 후보의 장점을 이야기해 달라”고 했다.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관계자)에 대해서는 엄중 경고했다.

이 대표는 “지난 며칠간 제가 초래한 혼란에 대해서는 비판을 달게 받겠지만 표를 얻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윤 후보와 우리의 순수한 노력 사이로 남을 깎아내리고 이간질해 본인의 자리를 만들려는 사람들이 (선대위에) 들어오지 않았으면 했다”며 “이번 대선 결과는 단순한 승리에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 정치가 불행한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 불가역적인 변화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어떤 민주당 후보보다 도덕적 결함이 많은 후보”라며 “포퓰리즘으로 점철된 정책적 고민은 깊이가 얕고 무엇보다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정면으로 비판할 용기조차 없는 나약한 후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