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준석 ‘갈등’에 초·재선 ‘봉합’ 촉구…“원팀 이끌어달라”

  • 뉴스1
  • 입력 2021년 12월 3일 1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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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국회에서 국민의힘 초선 의원 총회가 열리고 있다. 2021.11.30/뉴스1 © News1
30일 오후 국회에서 국민의힘 초선 의원 총회가 열리고 있다. 2021.11.30/뉴스1 © News1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들은 3일 이준석 대표의 잠행 이후 불거진 당의 혼란상 극복을 위해 이 대표와 윤석열 대선후보 양측이 정권교체를 위한 협력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당 초·재선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차례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와 윤 후보를 향해 “넓은 포용력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철옹성과 같은 ‘국민의 원팀’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영·박수영·김형동 의원 등 초선 의원 20명은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윤 후보와 이 대표가 직접 만나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정권교체의 대의를 모색하고 지금까지 오해와 혼란을 하루빨리 종식하길 간절한 마음으로 당부한다”고 밝혔다.

초선 의원들은 “0선 중진·헌정사 첫 30대 당 대표 탄생은 정치혁신과 정권교체 대한 국민 열망이었다”며 “지난 11월 공정·상식을 열망하는 민심은 정치권 몸담지 않은 윤 후보를 정권교체 기수로 선출했다”고 했다.

이들은 “그러나 지금 우리 모습은 어떤가. 이러다 정권교체 물 건너갈 수 있다는 경고음이 벌써 터져 나오고 있다”며 “우리가 정권교체라는 지상과제를 완수하지 못하면 국민의힘의 존재 가치가 사라지고 우리 모두 역사의 죄인으로 전락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초선 의원들은 먼저 윤 후보께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제1야당의 대통령 후보로서 리더십과 포용력을 발휘해 당 전체를 끌어안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를 향해서는 “대한민국 정당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청년 당 대표로서 정권교체라는 하나의 길에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도 초선 의원들에 뒤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와 이 대표를 향해 “넓은 포용력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철옹성과 같은 ‘국민의 원팀’을 이끌어 달라”고 촉구했다.

재선 의원들은 “작금의 당내 상황에 대해 (국민의) 우려와 상심이 크실 것으로 안다”며 “벌써 항간에는 국민의힘을 향해 ‘정권 다 잡은 줄 안다’는 비아냥이 돌기도 한다.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에만 기대 우리 스스로 나태해지지 않았는지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내 구성원 모두의 열정에 불을 지피고,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원팀 구성에 적극 협력해야 한다”며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을 뛰어넘는 당과 후보의 지지율은 ‘국민의 원팀’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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