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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국제

온두라스 첫 여성 대통령 탄생.…친중 정권에 ‘촉각’

입력 2021-12-01 18:07업데이트 2021-12-0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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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온두라스에서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 시오마라 카스트로 자유재건당 후보가 대선 승리를 확정하면서 온두라스는 12년 만에 좌파 정권이 들어섰다.

1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은 카스트로가 지난달 28일 치러진 대선에서 승리를 선언했고 집권당 후보도 패배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카스트로는 대선 중간 개표 결과 우파 여당인 국민당의 나스리 아스푸라 후보를 20% 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었다.

온두라스 첫 여성 대통령이 된 카스트로는 2013년, 2017년에 이어 올해까지 세 번째 도전 끝에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는 2009년 쿠데타로 축출된 호셀 마누엘 셀라야 전 대통령의 부인이다. 남편의 집권 기간(2006~2009)에는 영부인으로 비교적 조용한 행보를 했다. 하지만 군부가 남편을 축출하고 코스타리카로 추방하자 쿠데타 세력에 항의하며 정치 전면에 나섰다.

카스트로는 선거 기간 내내 부패 퇴출을 약속했다. ‘민주적 사회주의’를 표방하며 부패와 조직범죄를 다룰 사법체계 개혁을 비롯해 저소득층을 위한 기본소득 제도 도입, 낙태 합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도 밝혔다.

특히 선거 공약으로 대만 대신 중국과 외교관계를 맺겠다는 의사를 밝혀 관심이 쏠린다. 온두라스가 중국과 수교하게 되면 중국이 주장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80년간 외교 관계를 이어 온 대만과는 결별해야 한다.

공약대로 중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하게 되면, 라틴 아메리카의 외교지형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대만의 정식 수교국은 15개국 뿐이다. 이중 8개국이 온두라스, 과테말라, 아이티 등 카리브해에 접한 중미 국가들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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