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준석은 尹을 정치미숙아로, 尹은 李를 어린애로 봐”

  • 뉴시스
  • 입력 2021년 12월 1일 16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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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1일 윤석열 대선후보 측의 이준석 패싱과 이에 따른 이준석 대표의 당무 거부와 관련해 “이준석은 윤석열을 정치미숙아로, 윤석열은 이준석이 어린애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홍 의원은 이날 청년과의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청년이 묻고 홍준표가 답하다)’ 코너에서 이같이 적었다.

한 질문자는 “어차피 윤석열 요즘 모습을 보면 대통령이 돼 봤자 실정에, 측근들만 다해 먹고 보수가 궤멸할 것 같다”라며 “차라리 이재명이 돼서 진보를 궤멸시키고 보수가 희망을 얻는 게 낫지 않겠나”라고 적었다.

이에 홍 의원은 “지금 당 상황은 이준석은 윤이 정치미숙아로 보이고 윤은 이준석이 어린애로 보이니 충돌하는 것”이라며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면 되는데”라고 답했다.

청문홍답에는 이준석 대표 사퇴설, 당무 거부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홍 의원은 전날에도 “선대위원장을 사퇴하고 당 대표로 당만 지키는 방법도 있다”며 “선대위는 자기들끼리만 하라고 하고”라고 한 바 있다.

이날 올라온 질문에도 홍 의원은 같은 입장을 반복했다.

그는 ‘윤석열이 참패해도 당 대표를 내려놔야 할까요’라는 질문에 “패싱당할 바엔”이라고 답했다.

또 ‘이준석 대표를 많이 챙겨달라’라는 요구에는 “혼자 충분히 이겨나갈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가 왕따까지 당하니 멘탈이 나간 거 같은데 전화라도 한통 해주시면 안되나’라고 제안하자 “스스로 견디고 일어서야 한다”라고 답했다.

‘이준석 대표의 앞으로의 행보는 어떻게 예상하나’라는 질문에는 “대표직 사퇴는 해선 안된다”라는 답을 달았다.

한 질문자는 “김한길, 김병준 등을 선대위에 영입시키는 걸 보고 실망했다. 그러나 이준석이 남아있으니 청년들 미래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조정할 줄 알았는데 나이가 어리다고 패싱하며 그 희망마저 날아갔다”라고 지적하며 “단순히 나이만으로 모든걸 해결하려는 구태 정치인들은 나이를 헛먹은걸까요”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이익집단들이지요”라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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