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4주차 이동량, 코로나19 이전 수준…확진자 급증세

  • 뉴스1
  • 입력 2021년 12월 1일 11시 07분


코멘트
26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 2021.11.26/뉴스1 © News1
26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 2021.11.26/뉴스1 © News1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코로나 시행 4주차인 11월 22~28일 국민 이동량은 2억4390만건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같은 시기(11월 25일~12월 1일)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30일 나타났다.

하지만 일상회복 3주차였던 직전 주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위드코로나 이행 이후 이동량이 점차 줄어드는 모양새지만 일상회복에 따른 개인간 접촉이 늘면서 신규 확진자는 연일 증가하고 있다.

1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에 따르면 11월 22일부터 28일까지 국민 이동량은 2억4390만건으로 직전 주(11월 15일~21일) 2억4871만건 대비 1.9%(482만건) 줄어들었다. 국민 이동량은 이동통신사 이용자가 실거주하는 시군구 외에 다른 지역 행정동을 방문해 30분 이상 체류한 경우를 이동 건으로 집계한다.

수도권 주간 이동량은 1억2883만건으로, 직전 주(11월 15일~21일) 이동량 1억3005만건 대비 0.9%(123만건) 감소했다. 같은 기간 비수도권 주간 이동량은 1억1507만건으로, 직전 주 이동량 1억1866만건 대비 3%(359만건) 줄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 2019년 동기(11월 25일~12월 1일) 전국 이동량이 2억5674만건이었는데 현 이동량은 거의 근접한 수준이지만 이보다 5%(1284만건) 감소한 규모다.

이동량 추이를 떠나 일상회복에 따른 소규모 접촉이 늘면서 확진자 역시 증가하고 있다. 11월 25일~12월 1일 최근 1주간 국내에서 발생한 확진자 수는 2만7093명, 국내발생 일평균 3870.4명을 기록했다. 직전 주(11월 18일~24일)보다 706.5명(22.3%)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 환자는 일평균 3059.1명으로 직전 주 1900.9명보다 무려 1158.2명(60.9%) 급증했다. 비수도권 환자는 811.3명으로, 직전 주 501.9명보다 309.4명(61.6%)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723명이며, 하루동안 신규 사망자는 34명이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12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3032명보다 2091명 급증한 규모다. 50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월 국내 코로나19 유입 이후 처음이다.

정부는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오미크론 유입 우려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차단에 총력 대응하겠다”며 “접종 참여율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지역 사적 모임 규모와 식당·카페 미접종 방문인원 축소, 방역패스 적용 대상 확대 등을 포함하는 추가 방역강화 조치에 대해 이번 주 중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통해 논의하고 그 결과를 국민께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