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육아 멘토’로 불리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56)가 명품 브랜드의 VVIP라는 소문과 관련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시청자들을 만날 때 명품을 사기도 한다”고 말했다.
오 박사는 지난달 30일 방송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내가 알던 내가 아냐’에서 김주하 MBN 앵커, 정미정 씨와 대화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정 씨는 오 박사를 둘러싼 소문과 기사를 언급했다. 최근 일부 매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퍼진 ‘오 박사는 한 명품 브랜드의 VVIP’라는 소문을 보도한 바 있다.
정 씨는 “기사를 봤다”며 “(오 박사가) ‘****만 입는다’, ‘**** VVIP’라고 하더라”고 언급했다. 이에 김 앵커는 “무슨 소리냐. (오 박사는) 홈쇼핑에서 자주 산다. ‘(****만 입어요가 아니라) ****도 입어요’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오 박사는 “시청자들 만날 때 명품을 사기도 한다”고 했다. 또한 오 박사는 ‘명품을 입어보고 싶다’는 정 씨에게 “너무 커서 빌려줄 수 없다”고 말해 주변을 웃게 만들기도 했다.
오 박사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지만 방송을 하는 과정에서 자신도 상처를 받는다고 했다. 그는 “마음이 약하거나 흔들리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무렇지 않은 건 아니다”면서 “감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박사는 대장암과 싸웠던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오 박사는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남는다면 어떨 것 같으냐’는 질문에 “저는 (죽음의) 경험을 실제로 했다”며 “2008년도에 굉장히 큰 건강의 위기가 있었다. 대장암이 발견이 됐었다”고 설명했다.
오 박사는 이어 “(그때) 우리 아들이 초등학생이었다. 너무 미안했다. 너무 사랑하는 우리 남편, 너무 그리울 것 같다”며 “그때의 힘들었던 마음들이 떠오르면서 눈물이 난다. 요즘에 이렇게 잘 운다”고 덧붙였다.
오 박사는 자신의 대장암 수술을 해준 윤동섭 교수를 만났다. 윤 교수는 “우리 딸이 오 박사 프로그램을 되게 좋아한다. 내가 잘 아는 사이라고 하면 깜짝 놀랄 것”이라 말했다. 오 박사는 “선생님의 광채를 잊을 수 없다”고 말했고, 윤 교수는 “그렇게 기억해주니 고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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