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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이재명 ‘30대 워킹맘 우주전문가’ 영입1호로 외연 확장 나서

입력 2021-12-01 03:00업데이트 2021-12-01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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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페이스’로 2030-여성 공략 속도
이재명 선대위 ‘1호 영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왼쪽)가 30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1호 외부 영입 인재로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맡게 된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와 악수하고 있다. 조 교수는 “일하는 정당과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선대위 합류 이유를 밝혔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제 선택 기준은 리더의 의지, 예측 가능하고 일관성 있는 정책, 일을 하는 정당과 지도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보여준 신뢰를 봤습니다.”

이재명표 ‘1호 영입 인재’인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조교수 및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장(39)이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도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해 두 자녀를 둔 30대 워킹맘이자 군 출신 우주항공 분야 연구자인 조 교수를 직접 소개하며 힘을 실어줬다. 조 교수는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함께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당 선대위를 이끌어가게 됐다.

○ 30대 여성 군사전문가 통해 외연 확장 시도
조 교수는 육군사관학교 60기 출신으로 17년간 군 복무를 했다. 그는 이날 “작년까지만 해도 군복을 입고 있었다”며 “제복과 군복이 자랑스러울 수 있는 국가가 됐으면 하는 게 내 개인적 바람”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1982년생으로 서울에서 태어난 조 교수는 군 복무 중 이라크 자이툰부대, 한미연합사령부, 육군본부 정책실 등에서 근무한 뒤 지난해 육군 소령으로 전역했다. 2016년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공공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는 등 학업도 병행했다. 지난해부터는 서경대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장으로 부임해 국내 우주산업과 방위산업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조 교수는 “지난 17년 동안 국방과 우주항공의 방위산업 분야에서 일하고, 연구하고, 공부만 하던 사람”이라면서 “굉장히 부족하고 짧은 경험이지만 이쪽 분야에 대해 도움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마침 그 분야에 대한 일들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오늘 이 자리에 앉을 수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도 조 교수가 우주항공 분야의 전문가라는 점을 부각했다. 이 후보는 “제가 제일 관심 갖는 부분은 (조 교수가) 우주항공 분야의 전문가라는 사실”이라며 “새로운 우주 ‘뉴 스페이스’를 추구하시는 것처럼 민주당 선대위의 ‘뉴 페이스’가 돼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조 교수 영입을 통해 유독 취약한 2030 여성 표심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송 대표는 이날 조 교수 영입과 관련해 “20, 30대 가정주부의 어려움을 이겨낸 롤 모델을 찾고 싶었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집중적으로 많은 논의와 설득을 거쳐 (조 위원장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교수가) 특히 여성들, 유리천장 막힌 여성에게 희망을 주는 역할을 하리라 본다”며 “39세 조 위원장(조 교수)과 2030세대 젊은 엄마, 아이를 키우면서 직장 생활하는 많은 여성과 공감을 나누고, 미래 벤처와 우주를 꿈꾸는 분들과 소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교수의 영입은 송 대표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낸 ‘4성 장군’ 출신 김병주 의원의 설득을 통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 인재 영입과 현장 행보로 2030세대 표심 공략
민주당은 12월 1일에도 2030세대 인재 영입 결과를 발표하며 선대위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민주당은 새로 영입한 청년 인재들을 선대위에 참여시켜 2030세대가 관심을 가질 만한 의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조 교수 등 2030세대 인재들의 참여를 통해 실질적으로 청년들과 함께 만드는 선대위의 모습을 부각할 것”이라며 “청년들 외에 다양한 외부 인사들의 영입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스타트업 육성기관 ‘메이커 스페이스’를 방문해 청년 사업가들과 미래산업 육성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민주당은 선대위 개편과 인재 영입을 통해 정체돼 있는 이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생각이다. 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는 강훈식 의원은 30일 CBS 라디오에서 ‘골든크로스’ 여부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저희도 올해 안에, 또는 연초에는 새로운 조사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전날 이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35.5%로 동률이 나온 여론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동률을 보고 고무된 것보다도 제로베이스에서 100일 동안 열심히 해 보자, 이런 정도의 마음을 다 잡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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