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라오스 철도, 연말 개통 예정… 라오스 관광업계도 기대↑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30일 14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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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CMG
사진 제공 CMG
중국과 라오스를 잇는 고속철도(이하 ‘중국-라오스 철도’)가 연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중국-라오스 철도는 일대일로 전략과 라오스 국가발전전략을 연결하는 대표적인 프로젝트다. 열차가 개통되면 기존에는 30시간을 달려야 했던 양국 간 거리가 10시간으로 단축된다. 중국 쿤밍에서 비엔티안까지 아침에 출발하면 저녁에 도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운송비용도 기존보다 40~50%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라오스 철도의 개통 이후 연간 400만 명의 라오인(라오스 국적 보유자)과 주변국 관광객 1000만 명이 해당 철도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열차 개통을 통해 일대일로 사업과 중국의 고속철 굴기가 한층 더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오스 관광업계도 환영하는 눈치다. 인티 데 샤반 라오스 인티라그룹 사장은 CMG와의 인터뷰에서 곧 개통될 중국-라오스 철도가 라오스 관광산업을 부흥시킬 것이라며, 특히 중국 관광객 유치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텔, 식당 등을 갖춘 인티라그룹은 벌써 관광객 맞이를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직원들은 기초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인티 데 샤반 사장은 “중국-라오스 철도가 개통된 후에도 관광객 유치에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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