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배터리로 만든 ‘전기차 충전 ESS 시스템’ 구축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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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경영활동 전반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고려해 지속가능한 에너지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친환경 에너지, 배터리 재사용과 재활용,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 측면에서 지속가능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우선 LG에너지솔루션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배터리 생산 공정에서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폴란드 공장은 2019년부터 재생에너지 100%를 사용해 운영 중이며 미국 공장은 2020년 7월부터 재생에너지 100% 사용해 운영 중이다. 한국과 중국 공장은 2030년까지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은 올해 정부 주도하에 국내에서 처음 시행된 녹색 프리미엄제에 참여해 연간 61GWh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낙찰 받았다.

또한 2030년까지 기업 소유 및 임대 차량 중 3.5t 이하 100%, 3.5∼7.5t 50%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는 ‘EV100’에도 가입했다. 전지 생산뿐만 아니라 전지 원재료 생산 및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협력사의 탄소 배출량을 관리 지원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운송 수단으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여러 자동차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배터리 재사용 분야에서도 주도권을 잡을 계획이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는 성능이 70∼80% 수준 아래로 떨어지면 폐배터리로 분류하는데 이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활용하기에 충분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폐배터리를 재사용해 만든 ‘전기차용 충전 ESS 시스템’을 오창공장에 설치했다. 1년여의 개발 기간을 걸쳐 만들어진 ESS는 10만 km 이상을 달린 전기 택시에서 뗀 배터리로 만든 충전기로 전기차 충전을 할 때 사용된다. 100kW 충전기로 순수 전기차 GM 볼트를 약 1시간 충전하면 300km를 달릴 수 있도록 완충이 가능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해당 시스템을 충분히 시험 점검하는 한편 폐배터리 재사용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검토할 예정이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sg 경영#경영#친환경#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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