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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스포츠

“초코파이 맘껏 먹고 싶어 육상” “주종목 아니어서 준비 힘들어”

입력 2021-11-29 03:00업데이트 2021-11-29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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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서울마라톤 겸 91회 동아마라톤]
국내 남녀 1위 박민호-최정윤
박민호(22·코오롱)는 서울 마라톤 겸 제91회 동아마라톤대회 개막 전부터 국내 엘리트 남자부 우승 후보로 꼽힌 기대주였다. 2시간14분35초의 기록으로 맨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2019년 대구국제마라톤 대회 국내부 우승(2시간15분45초) 이후 2년 만에 두 번째 국제마라톤 대회 우승을 이뤘다. 4월 열렸던 2020 도쿄 올림픽 마라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기준 기록(2시간11분30초)을 넘기지 못하며 올림픽 출전권을 따지 못했던 그는 이번 우승으로 아쉬움을 덜어내게 됐다.

제주 출신으로 초코파이와 포카리스웨트를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이유로 육상에 입문한 박민호는 중학교 시절 남다른 실력이 눈에 띄어 서울로 스카우트됐다. “제주중 3학년 때 제주로 동계훈련을 온 서울 배문고 육상 선수들과 중장거리 레이스를 펼친 적이 있는데 그때 다 이겼다. 그 인연으로 배문고에 진학했다.”

대구 계명대 시절 하프마라톤 대학부 1위에 오르면서 본격적으로 마라톤에 집중하게 된 그는 마라토너로서 재능과 성실성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여자부 우승자 최정윤(28·화성시청)은 마라톤 가족으로 유명하다. 그의 어머니는 동아마라톤에서만 7번 우승한 ‘마스터스의 여왕’ 이정숙 씨(56)다. 아버지도 전국체육대회 마라톤 우승 경력을 갖고 있다. 5000m 등 장거리를 주 종목으로 하는 최정윤은 일찍부터 국제 마라톤 대회 우승을 인생의 목표로 삼았다.

최정윤은 “장거리를 하던 내가 대회 개최 확정 이후 한 달 만에 부랴부랴 마라톤 준비를 하게 되니까 너무 힘들어서 혼자 많이 울었다”며 “지금까지 나에게는 늘 ‘누구의 딸’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내 이름으로 우승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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