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 해 보내고 새해 희망 기원 22∼24일 송년공연 ‘종묘제례악’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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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올해 송년공연으로 ‘종묘제례악’이 무대에 오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12월 22일부터 24일까지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송년공연 ‘종묘제례악’(연출 남동훈, 출연 국립국악원 정악단 무용단)을 선보인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20주년

국립국악원은 전통음악으로 한 해를 차분히 마무리하고 새해의 희망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한국적인 송년문화 만들기’를 위해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 특히 올해는 종묘제례악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지 20주년이 되는 해로 그 의미를 더한다.

종묘제례악은 조선 역대 왕들의 신위를 모신 종묘에서 제례를 올릴 때 연주하는 의식 음악으로, 음악 연주와 함께 추는 무용인 일무(佾舞)와 노래 등이 한데 어우러져 악, 가, 무 일체의 전통 예술을 담고 있다. 또 종묘제례악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국가무형문화재 1호, 유네스코에 최초로 등재된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그 가치를 국내외로 인정받은 바 있다.

국립국악원은 종묘제례악을 문화재로의 가치를 넘어 공연 콘텐츠로 확장 시키는 꾸준한 노력을 이어왔다. 그동안 종묘제례악은 조선시대와 대한제국 시기, 일제강점기 등 역사의 고비마다 변화를 거듭하며 지금에 이르렀다. 국립국악원은 시기별 종묘제례악의 다양한 모습들을 꾸준히 복원하며 공연 예술화함으로써 다양한 예술성을 선보였다.

2005년 고증한 복식 중심의 무대


올해 송년공연에서는 2005년 고증한 복식을 중심으로 무대에 올린다.

현행 종묘제례악은 대한제국기에 행해진 일무의 복식인 붉은 ‘홍주의’를 주로 착용하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1706년 종묘의궤에 기록된 복식을 기준으로 일무의 복식을 파란 ‘남주의’로 선보인다. 집박의 의상도 현행 의상의 ‘흉배’를 제외해 선보인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이번 공연을 계기로 전통의 가치가 미래의 희망이 되어 새해 국악이 더 큰 울림을 만들어내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국립국악원 송년공연 ‘종묘제례악’은 8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공연 예매는 국립국악원 홈페이지와 전화로 할 수 있다. S석 5만 원, A석 3만 원, B석 2만 원.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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