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낙연 호남서 만날까…강훈식 “부인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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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26일 0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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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1.6.28/뉴스1 © News1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1.6.28/뉴스1 © News1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3박4일 호남 일정을 시작한 이재명 당 대선 후보의 지원사격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 “(이 전 대표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고 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출연이 있을 건지 부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으로 임명된 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 후보의 호남 일정 도중 이 전 대표가 깜짝 출연하면 좋겠다’는 시청자의 의견을 듣고 “깜짝 출연이면 계획이 없겠죠”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의원은 이어 “(이 전 대표가) 아마 다른 일정이 있으신데 (이 후보를)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부인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환으로 이날부터 3박4일간 광주·전남 지역을 방문한다.

강 의원은 이 후보가 민생 법안 단독 처리 의사를 밝힌 뒤 입법 독주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에 “민생을 독주한다고 큰 죄가 되는지 오히려 반문하고 싶다”며 “야당도 침대 축구 하듯이 누워서 우리는 법안 논의 안 하겠다, 그것(법안 처리)이 여당의 성과가 되는 것을 보고 있지 않겠다는 것으로 테이블 자체에 앉지 않는 것은 오히려 야당이 지금 잘못하고 있는 지점이고 국민에게 질타를 받아야 되는 지점”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선대위 개편 방향에 대해서는 “미국 대통령 선거 캠페인에서 많이 나왔던 워룸 체제로 운영해볼까 생각이 든다”며 “워룸이란 말은 칸막이가 없어서 정보 공유와 의견 교환이 원활하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후보나 아니면 당 대표까지 한두 단계만 거치면 바로 보고가 되고 서로 공유될 수 있는 체제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홍준표 후보 캠프에서 일했던 박창달 전 의원이 민주당 선대위에 합류한 것과 관련해 “박 전 의원이 국민의힘은 정권을 가져가면 안 되겠다고 느끼신 것”이라며 “정통 보수 정치인임에도 불구하고 차라리 새롭게 변화를 이끌어 나가는 게 나라를 위해서 맞겠다고 생각하고 이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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