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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英-호주-캐나다도 베이징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논의”

입력 2021-11-26 03:00업데이트 2021-11-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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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과 갈등 리투아니아도 검토
“美동맹들의 우스운 쇼” 中은 반발
미국이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 겨울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 가능성을 시사한 뒤로 동참을 검토하는 동맹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24일 보도했다. 미국이 중국 견제를 위해 결성을 주도한 3자 안보동맹체 오커스(AUKUS) 회원국인 영국, 호주가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 중이고 캐나다에서도 관련 논의가 시작됐다. 캐나다는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와 함께 5개국 군사정보 동맹체인 파이브아이스(Five Eyes)에 속해 있다. 올림픽을 외교적으로 보이콧한다는 건 선수단은 파견하되 개·폐회식에 정부 고위급 인사들로 구성된 공식 사절단은 보내지 않는다는 의미다.

캐나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캐나다 CTV 뉴스 인터뷰에서 “가장 가까운 동맹들과 외교적 보이콧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호주 신문 시드니모닝헤럴드는 “호주 정부도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 중이지만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정부도 이를 검토 중이지만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인 리투아니아도 대만 문제로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은 반발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 편집장은 이날 영상을 통해 “미국과 영국은 파이브아이스가 올림픽을 외교적으로 보이콧할 수 있다는 힌트를 (동맹들에) 보내고 있다. 그렇게 한다면 우스운 쇼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할 테면 하라. 중국은 하나도 불편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심각한데 바이든 대통령이 오면 수행원 1000여 명이 따라 온다. 코로나19 확산 위험도 커진다”고 비꼬았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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