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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사회

“삼계탕서 휴지 나왔다” 자작극 ‘먹튀’한 손님…경찰은 “무혐의”[영상]

입력 2021-11-25 11:33업데이트 2021-11-2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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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의 한 삼계탕집에서 뚝배기에 휴지를 넣고 젓가락으로 휘젓는 손님의 모습이 포착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갈무리)
충북 청주의 한 삼계탕 가게에서 뚝배기에 휴지를 넣은 뒤 항의하고 이른바 ‘먹튀’한 손님을 신고했으나, 경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려 누리꾼들이 공분하고 있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음식으로 장난치길래 경찰에 신고했더니 무혐의 나왔네요’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이 올라왔다.

청주에서 삼계탕집을 운영한다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지난여름 끝 무렵 한 4인 가족이 식사하다 뚝배기 안에서 테이블 냅킨이 나왔다고 항의했다”면서 “너무 당황스러워 식삿값 5만2000원을 받지 않고 돌려보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나중에 생각하니 너무 이상해 CCTV를 돌려보자, 손님들이 집어넣은 자작극이었다”며 “다음날 구청위생과에서 단속이 나와 여차여차 설명하고 CCTV를 보여줬더니 꼭 신고하라고 해서 성명불상으로 신고했는데 무혐의가 나왔다”고 토로했다.

식당 주인이 이들을 신고했으나, 경찰은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갈무리)


실제로 영상 속 주황색 상의를 입은 사람이 뚝배기에 무언가를 넣은 뒤 젓가락으로 휘젓는 모습이 포착됐다. 맞은편에 앉은 일행은 개의치 않고 음식을 먹었다.

A씨는 Δ뚝배기에 냅킨을 넣는 장면 Δ뚝배기 안에 냅킨을 젓가락으로 섞는 장면 Δ홀 직원이 뒤로 지나가자 뚝배기를 숨기는 장면 Δ냅킨이 나왔다고 항의하며 비위 상했다고 하는데도 앞에서는 계속 시식 중인 장면 등을 거론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경찰은 무혐의 통지서에서 “고소인이 제출한 CCTV를 통해 피의자가 알 수 없는 물질을 뚝배기에 넣는 장면이 촬영됐으나, 이를 휴지라고 단정할 수 없다”면서 “사건 당일 피의자가 가족 모임 차 어머니·누나·매형과 동석하고 있었던 점, 피의자가 이물질을 발견하고 7분 후 구청 당직실로 민원 신고한 점을 종합해볼 때, 피의자가 식사하는 음식물에 고의로 이물질을 투여했다고 볼 수 있는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러니까 사기꾼이 넘쳐난다”, “경찰은 증거 떠먹여 줘도 무혐의 처리하냐”, “어딜 봐서 무혐의냐”, “거지들 신상 밝혀졌으면 좋겠다”, “가족끼리 단체로 와서 저러고 싶을까”, “경찰이 범죄자 양성하는 꼴” 등의 분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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