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우수 글로벌 기업 투자… 안정적인 수익 눈길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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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최근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강화에 나선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내놓은 ‘미래에셋 글로벌혁신기업 ESG펀드’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미래에셋 글로벌혁신기업 ESG펀드는 글로벌 경쟁 우위를 가진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와 ESG 투자를 접목시킨 게 특징이다. ESG는 단기적 수익과 직결되진 않지만 향후 투자 성과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라는 판단에서다.

ESG 평가가 우수한 글로벌 혁신기업들은 시장 평균과 비교해 주가 흐름이 양호하고 위험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이 대표적이다. 스마트폰 보급을 이룬 애플은 탄소배출 제로에 동참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집중하면서 탄소배출 마이너스 달성을 선언했다. 엔비디아는 중앙처리장치(CPU) 컴퓨팅 시대를 개척한 기업으로, 희토류 구매 때 환경 파괴나 노동 착취 실사를 진행한다. 세 기업 모두 주가 흐름이 미국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보다 우수하다.

이 펀드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AC World Index 및 MSCI All China Index 구성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 종목을 추린다. 이후 MSCI ESG 리서치를 활용한 ESG 스크리닝과 기업 혁신성 분석 등을 통해 최종적으로 ESG 건전성이 높은 글로벌 혁신기업을 선별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이달 16일 종가 기준으로 미래에셋 글로벌혁신기업 ESG펀드의 수익률은 1년 25.02%, 2년 76.90%, 2017년 10월 설정 이후 98.67% 등으로 높다. 장단기 모두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는 셈이다. 펀드 순자산은 365억 원 규모다.

10월 말 현재 국가별 투자 비중은 미국이 59.6%로 가장 높다.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가 12.8%,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선진국이 10.9%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이 43.9%로 가장 높고 헬스케어(18.5%), 임의소비재(14.4%) 등의 순이다.

육진수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은 “최근 기후 변화 등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국민연금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들이 ESG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미래에셋 글로벌혁신기업 ESG펀드는 혁신과 ESG 투자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어 연금계좌를 통한 장기 투자에 적합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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