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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스포츠

“국내 배구계 안으로 썩고 곪았다”… 식빵언니의 분노

입력 2021-11-24 03:00업데이트 2021-11-24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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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SNS로 IBK 사태 쓴소리 “변화 두렵겠지만 변해야할 시기”
특정 구단이나 상황은 언급 안해… 中리그 “외국인선수 1명만 출전”
갑작스런 규제에 풀타임 못나갈 듯
22일 밤 김연경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 사진 출처 김연경 트위터
“겉은 화려하고 좋아 보이지만 결국 안은 썩었고 곪았다는 걸….”

‘배구여제’ 김연경(33·상하이 광밍·사진)이 22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 중 일부다. 23일 오후 기준 1만 건 가까이 리트윗된 이 글에는 “변화가 두렵다고 느껴지겠지만 이제는 우리 모두가 변해야 될 시기인 것 같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25일 개막하는 중국 슈퍼리그를 준비 중인 김연경이 이 같은 글을 게시한 건 최근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 내부에서 불거진 감독, 선수 간 불화 사태에 대한 의견으로 풀이된다. 정확하게 팀이나 선수, 감독 등을 특정하진 않아 해석의 여지가 있지만 여자프로배구의 전반적인 구조 등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연경은 지난 시즌 흥국생명에서 뛸 당시 제기된 팀 불화설이나, 과거 국가대표 차출 비협조 등 사안이 있을 때마다 자신의 목소리를 내 왔다.

한편 올 시즌 슈퍼리그에서 외국인 선수 출전을 1명으로 제한하기로 규정을 바꾸면서 김연경의 풀타임 출장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하이는 슈퍼리그에 참가하는 14개 구단 중 유일하게 2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또 다른 외국인 선수 조던 라슨(35)은 김연경과 같은 레프트 포지션에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미국 우승을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김연경의 소속사 관계자는 “선수 본인은 출전 기회가 줄어드는 것에 아쉬워하고 있다. 하지만 리그 일정이 빡빡한 만큼 팀에서 보다 여유를 갖고 외국인 선수를 교체 기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내년 2월 베이징 겨울올림픽이 열려 올 시즌 슈퍼리그는 내년 1월까지 단축 운영된다. 모든 경기를 중국 장먼스포츠센터에서 치른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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