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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자전거 난폭운행 No” AI CCTV가 본다

입력 2021-11-23 03:00업데이트 2021-11-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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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 자전거도로 안전대책
공원 9곳에 ‘자전거 감시’ CCTV, 운행 대수-속도 실시간 수집 분석
과속 운행땐 ‘적색’ 경고 보내줘…노면에는 ‘시속20km 준수’ 표시
고원식 횡단보도로 감속 유도
서울 한강공원 자전거도로에 설치된 인공지능 기반 폐쇄회로(CC)TV는 자전거의 속도를 파악해 전광판에 알려준다(왼쪽 사진). 급경사나 급커브 등으로 사고가 우려되는 자전거도로에는 로고젝터로 시속 20km를 넘지 말라는 내용을 담은 이미지를 보여준다. 서울시 제공
자전거가 비대면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자전거를 타기 위해 한강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한강공원 자전거도로의 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다. 서울시가 통행량 등을 자동으로 수집·분석하는 인공지능(AI) 기반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과속 방지 구조물을 만드는 등의 사고 예방에 나섰다.

CCTV로 사고 예방 인프라 확충에 활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자전거 이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안전한 자전거도로를 만들기 위한 5대 대책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5년간 한강공원에서 연평균 105건의 자전거 관련 사고가 발생했다. 2019년까지는 감소 추세였는데 지난해 자전거 이용자가 늘고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수단(PM)이 다양해지면서 사고가 늘었다.

5대 대책은 △CCTV 및 속도 안내 전광판 설치 △노면 표시 강화 △로고젝터(바닥이나 벽에 빛을 투사해 로고 또는 문구를 보여주는 장치) 설치 △고원식 횡단보도 조성 △자전거도로 안전주행 집중 캠페인 실시 등이다.

시 한강사업본부는 우선 난지 뚝섬 잠실 등 9개 한강공원 자전거도로 주변 16곳에 AI 기반 CCTV를 달았다. 이 CCTV는 해당 구간을 지나는 자전거의 대수부터 속도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준다. 이 자료는 자전거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곳의 안전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CCTV 10대에는 속도를 안내하는 전광판도 함께 달았다. 시속 20km 이하로 달리면 녹색, 이를 넘으면 적색으로 현재 달리는 자전거의 속도를 표시해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들이 많이 몰리고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10곳에는 노면에 시속 20km를 넘지 말라는 표시를 그려 넣었다. 100m 간격으로 총 106개의 표시를 통해 안전속도 준수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급경사나 급커브, 교차로 등 자전거도로 바닥이나 한강다리 벽면에는 총 44대의 로고젝터를 설치·운영한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로고젝터 설치를 마칠 예정”이라며 “로고젝터를 통해 자전거 운전자들이 자연스럽게 안전수칙 준수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원식 횡단보도도 조성된다. 차로 등에 횡단보도 구간의 고도를 10cm가량 높여 이곳을 지나가는 차량이 속도를 줄이도록 유도하는 구조물이다. 한강공원 여의도 뚝섬 반포 난지지구 등 10곳에는 이달 말까지 고원식 횡단보도가 설치될 예정이다.

‘시속 20km 이하로 달리면 모두가 행복’

시민 자원봉사자와 함께하는 캠페인은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자원봉사자들은 시속 20km 이하로 주행하자는 로고를 새긴 가방 덮개를 착용함으로써 시민에게 안전속도를 알리는 역할을 한다. 교각 하부 등 한강공원 쉼터 곳곳에서는 자전거 이용자가 지켜야 할 기본 안전수칙을 알리는 활동도 진행한다.

황인식 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해가 짧은 겨울철이나 야간에도 시민들이 한강공원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속 20km 이하 주행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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