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1년새 꼿꼿해진 아이언샷 자세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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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원동력으로 컴퓨터 아이언샷이 꼽힌다. 1라운드 9번홀 부터 4라운드 마지막 18번 홀까지 그린적중률은 모두 100%. 64홀 연속 한 차례도 그린을 놓친 법이 없었다. 특히 마지막 날에는 이런 정교함을 바탕으로 버디를 9개나 낚아 ‘라베(라이프 베스트 스코어)’인 9언더파 63타를 기록해 우승의 발판으로 삼았다.

지난해 스윙(왼쪽 사진)과 달리 상승세를 탄 올해 하반기(오른쪽 사진)에는 허리를 덜 숙이면서 편하고 자연스러운 팔로스루를 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를 지도하고 있는 이시우 프로는 “임팩트 때 볼 콘택트에 집중하다보니 상체가 앞으로 쏠려 정확성이 떨어졌다. 올 여름 5주 교정을 통해 큰 근육 위주 스윙으로 몸의 축을 유지하면서 일관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 프로는 올 하반기 대회 때마다 고진영의 스윙 동영상을 매니저를 통해 받아보면서 조언을 계속해줬다.

고진영을 주니어 시절 가르쳤던 고덕호 프로는 “최근 어드레스 때 조금 높게 서 있고 다운스윙 때 상체가 흔들리는 것도 좋아졌다. 간결한 스윙으로 안정된 샷을 구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JNA, LPGA 제공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
#아이언샷#고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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