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코로나19 위험도 전국 ‘높음’…방역패스 유효기간 설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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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22일 15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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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에서 “전국 ‘높음’, 수도권 ‘매우 높음’, 비수도권 ‘중간’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22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1주간 신규 및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은 확진자가 지속 증가해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2174명으로 급증했으며 전주 대비 27% 증가해서 역대 가장 높은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에 수도권 중환자실 병상 여력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정 청장은 “각종 지표가 악화되고 있어 전국적으로 병상 여력이 당분간 나빠질 전망”이라며 “접종자들의 방역패스(접종완료·음성확인제)에 유효기간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 상태 계속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대본 중심으로 필요한 조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정 청장은 18세 이하 아동·청소년이 이용하는 주요 다중이용시설에 방역패스 적용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예방접종을 진행하는 중이거나 접종대상이 되지 않은 학령기의 연령군의 발생률을 보면 16~17세, 고1과 고2에 해당하는 연령층은 현재 예방접종이 진행됨에 따라서 발생률이 감소 추세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다만 “10~15세 연령군에서는 아직까지는 발생률이 가장 높아서 계속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양상이다”고 언급했다.

정 청장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수도권 병상가동률의 급증 그리고 60대 고령 위중증 환자의 증가세 그리고 18세 이하의 학력층 확진자의 증가를 위험요인으로 평가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부터는 유·초·중등 분야의 전면등교 확대 시행과 대학별 고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이동과 접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소아·청소년에게 백신을 접종할 것을 당부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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