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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국제

FT “중국 남중국해 상공에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입력 2021-11-22 10:37업데이트 2021-11-2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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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사 - FT 갈무리
중국이 지난 7월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극초음속미사일’을 실험 발사한 것으로 드러나 미국이 경악하고 있으며,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의 5배 이상이라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중국이 핵탄두를 실을 수 있는 기동 우주선인 극초음속 활공차량을 이용해 남중국해 상공에 극초음속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미국 정보 당국이 확인하고 무척 당황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FT는 지난달 지난 7월 27일 중국이 비밀리에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보도했었다.

FT는 미국과 러시아도 수년간 극초음속 무기를 추구해 왔지만 전문가들은 중국의 노력이 크렘린궁이나 미국 펜타곤보다 훨씬 앞서 있다는 최근의 증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번 보도에 이어 FT는 중국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분쟁지역인 남중국해로 발사했다는 사실과 활공차량을 이용했다는 것을 추가로 적시하며 극초음속 미사일의 가공할 위력에 대해 다시 보도했다.

음속보다 5배 빠른 극초음속 무기는 기존 미사일방어(MD) 체계로는 요격이 불가능해 전쟁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로 불린다.

군사 전문가인 테일러 프라벨은 “핵탄두를 탑재한 극초음속 미사일이 완성되면 미국의 MD 체계를 무용지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대기권 밖까지 나갔다가 지상의 고정된 목표를 타격하지만 대부분 극초음속미사일은 비행기처럼 낮은 고도를 날다 눈 깜짝할 사이에 목표물을 공격한다. 속도가 워낙 빨라 지금의 기술로는 요격이 어렵고, 원격 조종으로 궤도를 변경할 수도 있어 목표물이 무엇인지 파악하기도 힘들다.

이에 따라 미국은 물론 중국, 러시아 등 군사강국들은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해 극초음속 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은 일반적으로 창정 로켓 발사의 경우엔 발사 때마다 외부에 발표해왔지만 이번 미사일 발사는 은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중국은 미국의 MD 체계를 뚫기 위해 극초음속 무기 분야 개발에 집중해왔다. 중국은 지난 2019년 10월 건국 70주년 열병식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DF(둥펑)-17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중국은 이외에도 최근 몇 달 동안 200개 이상의 대륙간탄도미사일 격납고를 건설했다.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중국의 극초음속미사일 발사가 미소 냉전시절 ‘스푸트니크 충격’(구소련이 세계 최초로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쏘아 올리면서 미국 등 서방이 큰 충격을 받은 사건)을 연상케 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극초음속미사일 기술이 예상보다 발전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중 군비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FT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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