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도 장애물 피해 ‘휙휙’…강남에 뜬 자율주행 배달로봇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11월 22일 0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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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상용화를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소재 서초아이파크점에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를 도입하고 근거리 배달 서비스의 상용화를 위한 시범 운영에 돌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8월 자율주행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 뉴빌리티와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 도입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지 약 3개월 만이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가 건물이나 상가 등 제한된 영역의 실내에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복잡한 도심지 실외에서 이루어지는 첫 편의점 무인 배달 모델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보고 있다.

배달로봇 ‘뉴비’는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복잡한 도심이나 비, 눈 등이 오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자율주행 배달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빌리티 관계자는 “서울 강남과 같은 도심지에서는 고층 건물이 많아 기존의 GPS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이 잘 작동하지 않을 수 있고, 보행자와 자전거 등으로 붐비기 마련”이라며 “뉴비 배달로봇은 멀티 카메라 시스템뿐만 아니라 다양한 센서 기술을 융합하여 도심에서도 정확한 위치 추정과 장애물 인식, 회피가 가능하다. 또 고가의 라이다 방식 로봇보다 상용화가 용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3개월간의 집중 테스트 기간을 갖고 서비스 운영 반경을 300M까지 단계별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뉴비’ 운영 대수도 순차적으로 추가 도입해 시시각각 발생하는 배달 주문 건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복합 운영 프로세스도 갖추어 나갈 계획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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