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세어도 생태 관광시설 조성… 갯벌-갈대숲-소나무 군락 잘 보존돼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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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세어도. 인천관광공사 제공
인천 세어도. 인천관광공사 제공
인천 서구 앞바다에 있는 작은 섬인 세어도에 관광시설이 들어선다.

21일 구에 따르면 최근 세어도 주민들의 거주 여건을 개선하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시설을 확충하는 ‘세어도항 어촌뉴딜 300사업’ 기공식을 열었다. 이 사업은 해양수산부가 전국 300개 어촌과 어항을 현대화해 해양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세어도가 2019년 사업대상지로 선정돼 구는 기본계획 수립 등을 거쳐 공사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구는 내년까지 사업비 95억 원을 들여 세어도항 주변 환경을 정비하고 대합실과 갯벌어장 진입로, 커뮤니티센터 등을 짓기로 했다. 이어 구는 추가로 30여억 원을 들여 세어도와 인천 내륙을 연결하는 도선 1척을 건조할 계획이다. 또 섬 안에 빗물 저장시설을 설치해 관광객 유치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세어도의 갯벌, 숲과 같은 생태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관광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세어도는 인천 내륙에서 불과 1.5km가량 떨어진 면적 40만8000m² 규모의 작은 섬으로 주민 40여 명이 주로 어업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갯벌과 갈대숲, 소나무 군락지 등 생태자원이 비교적 잘 보존돼 있다. 섬 곳곳에 20종류가 넘는 야생초가 자생하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 세어도#세어도항 어촌뉴딜#생태 관광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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