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의 대화’ 앞두고 文 지지율 ‘34%’ 약세…靑 “심기일전하겠다”

  • 뉴스1
  • 입력 2021년 11월 19일 16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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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의 2019년 국민과의 대화 모습. (청와대 제공) 2020.1.23/뉴스1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의 2019년 국민과의 대화 모습. (청와대 제공) 2020.1.23/뉴스1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 생방송 출연을 불과 이틀 앞둔 가운데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자 ‘심기일전’을 언급했다.

이전까지 여론조사 결과마다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던 입장이었지만 여론 악화를 엄중히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한국갤럽은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지난주 조사에 비해 긍정평가율이 3%포인트(p) 하락한 34%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부정평가율은 전주 대비 2%p 상승한 59%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갤럽 조사 결과를 두고 “한 달 전과 많이 달라졌다”며 “심기일전 해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임기가) 5월9일까지인데 계획한 일은 열심히 해야겠다”고 덧붙였다.

4주 전인 지난달 19~21일 갤럽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 긍정평가율은 38%, 부정평가율은 54%였다. 한 달 만에 긍정률은 4%p 하락하고 부정률은 5%p 오른 것이다.

갤럽에 따르면 이번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국제관계’(2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18%), ‘복지 확대’,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37%),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2%), ‘전반적으로 부족하다’(6%), ‘코로나19 대처 미흡’, ‘리더십 부족·무능하다’(이상 4%), ‘북한 관계’(3%) 등이 지적됐다.

갤럽은 추석 이후 문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자 10명 중 3~4명은 부동산 정책 관련 문제를 언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는 21일 KBS 생방송으로 ‘2021 국민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위기극복과 민생경제’를 주제로 방송이 진행되는 만큼 그에 맞춰 공부를 하되 부동산, 요소수 문제와 같은 국민 관심 현안에도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국민과의 대화’는 공개 자유토론(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국민 패널은 현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자 200명이 참석하고 접종 미완료자를 포함한 100명은 온라인으로 참여한다.

선거 중립을 고려해 방역과 민생경제로 주제를 한정한 만큼 Δ단계적 일상회복 3주 진단과 확진자 증가 대응책 Δ민생 경제 Δ포스트 코로나 과제 등 섹션별로 패널 질의와 답변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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