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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반지하서부터 시작해 메타폴리스 살기까지 ‘부동산 연대기’

입력 2021-11-19 10:08업데이트 2021-11-1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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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기안84(본명 김희민)가 자신이 살았던 집을 소개하는 일명 ‘부동산 연대기’를 전했다.

기안84는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인생84’에서 ‘기안84 부동산 연대기’란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기안84는 “어릴 땐 여주에 살았는데 7살에 처음 아파트에 가봤다”며 “28평에 방 3개, 할머니와 엄마, 아빠랑 같이 살았다. 저의 자아를 만들어준 그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곳에서 윤택한 삶을 살다가 IMF로 집안이 휘청이면서 월세살이를 했다”라며 “‘복학왕’ 우기명이 살던 집의 배경이 월세로 살았던 곳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년 정도 살았는데 우리 집이 아니니까 늘 불안했다”며 “계약 기간이 끝나가니 여기서 살 다른 분들이 집을 보러왔는데 어린 마음에 누군가 우리 집에 함부로 들어오니 기분에 안 좋았다”고 말했다.

대학생이 된 후 자취를 하게 된 기안84는 “정말 좋은 기억이 많은 동네”라며 “‘복학왕’ 배경도 대부분 이곳이다. 우기명의 자취방도 저의 자취방을 그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기억이 너무 좋아서 헝그리 정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한 3년 전, 다시 여기서 월세살이를 했다”며 “그런데 나이 먹고 넓은 집에 살다가 좁은 집에 사니 초심이 아니라 골병이 들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후 기안84는 군 전역 후 경기도 화성에 있는 아파트에서 살게 됐다. 기안84는 “군대 다녀오니 엄마가 집을 사셨더라”며 “아파트 꼭대기 층에 살았는데 자연 속에 있으니 욕심이 없어지더라.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 상수동 반지하에서 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웹툰 작가 이말년과 함께 반지하방에 살았던 기안84는 열심히 살고자 하는 동기부여를 갖고자 집 장판을 다 걷어냈다고 말했다. 기안84는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다는 생각을 갖고 싶었다”며 “네이버에 들어가서 무조건 성공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기안84는 웹툰 작가로 성공하며 평소에 꿈꾸던 집을 전세로 살아보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66층짜리 메타폴리스를 간 적이 있다”며 “50층 56평 집으로 갔는데 그 단지에 헬스장, 도서관, 골프장, 심지어 아이스 스케이트장도 있더라. 열심히 산 것 같아 뿌듯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어머니가 ‘나는 도저히 너랑 못 살겠다’고 하시며 제주도로 내려갔고 그쯤에 내가 작품 마감 날짜를 못 지켜 네이버에 살게 됐다”고 말했다. 약 1년간 네이버에 살았던 기안84의 모습은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전파를 타기도 했다.

기안84는 “나가서 자라는 말이 없길래 그냥 살았다”라며 “약 1년 정도 살았던 것 같은데 그때 네이버의 모든 복지를 누리고 살았던 것 같다. 참 감사하고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기안84는 2008년 웹툰 ‘노병가’로 데뷔, ‘패션왕’, ‘복학왕’ 등을 히트시킨 스타 웹툰 작가다. 2016년부터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고정 출연하면서 방송인으로도 활약하고 있으며 현재 만화 출판업 회사의 대표이기도 하다.

기안84는 2019년 11월 서울 송파구 석촌동 소재 상가 건물을 46억 원에 매입했다. 해당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현재 식당과 예능학원 등이 입주해 성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 시세는 60억 원 정도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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