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언론 김혜경 파파라치”…허은아 “김건희 곧 활동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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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19일 0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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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와 관련해 “왜 김건희 씨는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 것일까”라며 언론이 이재명 민주당 후보 부인 김혜경 씨만 과잉 취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자택 인근에서 취재하던 언론이 스토킹 처벌법 위반 소지로 경고 조치를 받은 것과 관련해 이야기하며 이같이 말했다.

함께 방송에 출연한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김혜경 씨만 아니라 김건희 씨에 대해서도 언론이 과잉취재를 하고 있다. 어느 측만 피해를 봤다고 말하긴 애매하고 양쪽 후보 부인 모두 비슷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공익 목적 취재라면 후보만 아니라 후보 배우자도 검증 대상이고 불가피하게 감수해야 할 부분도 있다만 법의 테두리를 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고 의원은 “후보자든 후보자의 부인이든 사생활적인 부분들은 보호가 됐으면 좋겠다”며 공감하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들은 파파라치 하듯 하고 있는데 왜 김건희 씨는 한 번도 등장되지 않는 것일까”라고 의문을 표했다.

이어 “현재 김건희 씨를 둘러싸고 있는 문제들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문제라든지 허위 학력 문제라든지 이런 명백한 혐의가 있고, 의혹이 존재한다”며 “수사가 들어간 것에 대해서는 아무리 (대선후보)부인이더라도 철저한 수사와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의원은 “윤 후보도 부인 의혹에 대해 ‘자신 있다’라고 밝혔다”며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나돌고 있는데 윤 후보 측에서도 사실관계를 정리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을 것 같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윤 후보 측에서 김건희 씨가 ‘대선 캠페인에서 일정부분 역할을 맡을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주변에서도 곧 활동에 나선다는 얘기가 있으니까 입장표명을 하지 않겠나”라며 “국민 시각에서 살아온 과정을 평가받는 일이기 때문에 윤 후보와 김건희 씨 모두 스스로에게 엄격한 과정을 적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김혜경 씨의 낙상사고와 관련한 오보 논란에 대해서 “사모님 관련한 가짜뉴스들이 마구 유포가 되어도 그다음 날이나 돼서야 ‘오보였다’하고 끝이다”라며 “이미 생산됐던 뉴스만을 보고 끝나는 사람들도 많다. 사회적 의무를 언론들이 방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언론에 대해 원망하고 탓하고 이런 건 넘어섰다”며 “가짜뉴스만 만들지 말아달라. 이건 모두가 다 인정하지 않겠나”라고 꼬집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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