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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국제

英, 우크라와 2조원대 미사일 수출 계약…‘러 긴장 고조’ 경계

입력 2021-11-18 14:42업데이트 2021-11-1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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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동유럽 지역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미사일과 군함 등 무기를 수출하기로 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벤 월리스 영국 국방부 장관과 올렉시이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최근 이같은 내용의 조약을 체결했다.

조약에 따라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기뢰 전함 2척 조달과 미사일함 8척 공동 건조, 기존 함정 무기체계 납품 및 개량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해군 기반시설 건설을 위한 호위함 공동 제작과 기술 지원 등도 포함된다.

총 17억파운드(2조7045억원) 규모로, 우크라이나는 영국으로부터 차관 형식으로 무기를 수입할 예정이다.

이번 조약은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등 동유럽 지역에서 러시아가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가운데 체결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최정예 부대를 포함한 병력 10만명을 배치하면서 우크라이나와 서방을 압박하고 있다. 지난 11일 러시아는 흑해 지역에서 작전 중인 영국 정찰기를 요격하기 위해 전투기를 급파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폴란드와 국경에서 난민 갈등을 빚고 있는 벨라루스를 지원하기 위해 최근 두 차례 핵 능력을 갖춘 폭격기를 파견하기도 했다.

이같은 움직임에 영국은 러시아에 군사 행동 자제 촉구와 함께 우크라이나 지원에 나서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군사적 모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게 있다고 생각하는 건 끔찍하고 끔찍한 실수”라고 규탄했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아닌 만큼 영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600명 규모 군을 파견할 예정이다.

다만 양국은 이번 무기 계약이 러시아의 적대감을 일으키려는 의도는 아니라고 선 그었다.

월리스·레즈니코프 장관은 전날 공동 성명에서 “양국 정부는 적대적이거나 전략적으로 러시아를 포위하거나 약화시킬 방법을 모색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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