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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與 “세입전망 틀린 기재부 점검 필요”… 홍남기 “고의성 언급한 여당에 유감”

입력 2021-11-18 03:00업데이트 2021-11-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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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이재명 방역지원금’ 충돌격화
눈 질끈… 고민 많은 홍남기 부총리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눈을 질끈 감고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제기한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해 “1인당 20만∼25만 원을 줄 수 있다”고 했지만 홍 부총리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참석해 “현재로서는 (재난지원금 지급이) 여건상 어렵다”고 난색을 표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가 내건 전 국민 대상 일상회복 방역지원금 등을 밀어붙이면서 당과 정부 간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17일에도 “올해 초과 세수가 5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충격적”이라며 거듭 기획재정부를 몰아세웠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여당을 향해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하며 반발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세입 전망을 이렇게 틀리게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다”며 “이런 기재부의 소극적 자세에 대해서는 분명한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전날 윤호중 원내대표가 국정조사를 처음 언급한 데 이어 당 지도부 차원에서 재차 정부 압박에 나선 것.

이에 홍 부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세수 오차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당 측에서 정부의 고의성을 언급한 것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작심 발언을 했다. 이어 홍 부총리는 “세수 추계와 관련해 비교적 권위 있는 국회 예산정책처도 금년도 세수 전망, 2차 추경 당시 수정 세입 전망, 내년도 세수 전망 모두 기재부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여당의 기재부 압박을 두고 “대선을 앞두고 매표를 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폭거”라고 주장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세종=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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