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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양정철 “후보만 죽어라 뛰고… 절박함 안보여”

입력 2021-11-18 03:00업데이트 2021-11-18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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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여유, 2007년 참패 이후 처음”
與간담회 참석해 대선 전략 쓴소리
이재명, 선대위 정무 컨트롤타워 검토
“대선을 코앞에 두고 위기감이나 승리에 대한 절박함, 절실함이 안 느껴진다. (이재명) 후보만 죽어라 뛰고 있다.”

여권 내 ‘전략통’으로 불리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사진)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비례대표 의원모임 주최 간담회에 참석해 민주당 대선 전략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양 전 원장이 국회를 찾은 것은 지난해 4·15총선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양 전 원장은 간담회에서 “저쪽(국민의힘)과 너무 대비된다”며 “대선이 넉 달도 채 안 남은 상황에서 이렇게 유유자적 여유 있는 분위기는 우리가 참패한 2007년 대선 때 보고 처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한다. 특히 현역 의원들을 겨냥해 “한가한 술자리도 많고, 누구는 외유 나갈 생각 하고, 아직도 지역을 죽기 살기로 뛰지 않는 분들이 더 많은 게 현실”이라며 “과거 한나라당이 천막당사를 하던 마음으로 후보가 당내 비상사태라도 선포해야 할 상황” 이라고 했다.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해서도 양 전 원장은 “희한한 구조, 처음 보는 체계”라며 “후보 핵심 측근들과 선대위 핵심 멤버들이 악역을 자처하고 심지어 몇 명은 정치 그만둘 각오까지 하고 후보 중심으로 키를 틀어쥐고 중심을 잡아 컨트롤타워 역할을 안 하면 승리가 어렵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 측과 당 지도부도 핵심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비공식 정례정무회의를 운영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실시간으로 정무적 판단을 내리는 ‘컨트롤타워’ 조직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후보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정성호 김영진 등 ‘7인회’ 소속 의원들이 다시 전면에 등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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