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몰던 렌터카, 가전매장 돌진…“음주·무면허 아닌 운전미숙”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17일 1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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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여성이 렌터카를 운전하다 가전제품 매장 안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홍성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충남 홍성군 홍성읍의 한 회전교차로에서 A 씨(18)가 운전하던 차량이 하이마트 매장 안으로 돌진했다.

사고는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하면서 확산됐다. 누리꾼이 올린 사진에는 차량은 앞부분이 심하게 파손됐고 매장 유리도 산산조각이 나 바닥에 깔려 있었다. 차량이 돌진한 가전 매장은 사고 당시 충격으로 박살 난 가전 제품들이 바닥에 흩어져 있었다. 차 안에는 A 씨와 함께 친구 B 씨도 타고 있었지만 두 사람 모두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뮤니티에는 “여대생 두 명이 렌터카를 끌고 음주 운전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음주이나 무면허로 운전하지는 않았다. 단지 면허를 딴 지가 얼마 안 돼 운전에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 회전 교차로여서 사고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A 씨가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홍성=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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