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경희대 분교’ 역풍 맞자 분교 표현 삭제

  • 뉴시스
  • 입력 2021년 11월 15일 1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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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모교인 경희대학교 수원캠퍼스를 ‘분교’라고 표현했다가, 반발이 일자 해당 표현을 삭제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고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블라인드채용법 발의 예고’ 게시글을 올리며 “저는 당시 분교였던 경희대 수원캠퍼스를 졸업했지만, 이 제도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오게됐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들이 출신학교를 지운 ‘블라인드테스트’를 치를 수 있도록 ‘공공기관 공정채용법 제정안’을 만들었다. 저 또한 블라인드테스트로 KBS에 입사한 경험이 있어 법제화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절감하고 있다”며 “제2, 제3의 고민정이 탄생하도록 동료의원님들의 공동발의를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분교’라는 표현에 경희대 수원캠퍼스 재학생·졸업생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일었다.

해당 게시글에는 자신을 경희대 수원캠퍼스 졸업생이라고 밝힌 네티즌들의 “학교 이름에 먹칠 그만하시지요”, “본인이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모교 이미지를 이런 식으로 추락시켜도 됩니까?”, “경희대 수원캠퍼스 비하하고 다니지 마세요” 등의 항의성 댓글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모교를 욕보이지 마세요. 경희대 수원캠퍼스(현 국제캠퍼스)는 분교가 아니다. 고민정씨 때문에 경희대 국제캠퍼스가 발칵 뒤집혔다”며 “무슨 이유에서 팩트도 왜곡해 경희대 국제캠퍼스를 그렇게 비하하고 졸업생, 재학생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지 모르겠다. 입법을 하면서 모교를 비하하는 이유가 뭡니까”라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하루 뒤인 14일 오전 ‘분교’ 표현을 삭제하고 “저는 당시 경희대 수원캠퍼스를 졸업했지만”이라고 게시글을 수정했다.

경희대 국제캠퍼스는 기존 서울캠퍼스 단과대 일부를 이전시킨 이원화 캠퍼스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07년 수원캠퍼스에서 국제캠퍼스로 명칭을 변경했다. 고 의원은 경희대 동아시아어학과 중국어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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