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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위드 코로나’인데 술이 부족하네…정열의 나라 스페인 ‘울상’
뉴스1
업데이트
2021-11-15 10:51
2021년 11월 15일 10시 51분
입력
2021-11-15 10:51
2021년 11월 15일 1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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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시간 봉쇄 끝에 ‘위드 코로나’를 만끽하고 있는 스페인 국민들이 예상치 못한 변수에 직면했다. 정열의 나라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술 부족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AFP통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규제가 풀린 뒤 스페인 내 몇몇 식당과 술집에서 글로벌 공급망 위기로 술이 부족해 판매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신 접종률 80%가 넘는 스페인에서는 지난 5월 점진적으로 봉쇄를 풀다 지난달 완전 규제를 해제한 뒤 확진자 관리를 잘 해오면서 대부분의 식당과 술집이 문을 연 상태다.
그러나 술 소비량이 상대저긍로 높은 스페인 사람들의 특성상 술 부족 현상으로 인해 ‘위드 코로나’를 맘껏 즐기지 못하고 있다. 스페인 사람들은 집밖에서 타파스(스페인 전채요리)나 저녁식사를 하고 술을 즐기는 문화를 갖고 있다.
스페인의 술집과 식당에서는 전체 매출의 절반을 술이 차지한다.
현재 스페인 전역의 술집과 식당, 나이트클럽에서는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진, 데킬라, 위스키 등을 진열대에서 보기 힘든 상황이다.
마드리드에서 가장 오래된 레스토랑 중 하나의 매니저 라울 가르시아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로 우리가 결코 부족할 것이라고 생각지 못했던 술들을 판매하지 못하고 있다”며 난처해 했다.
스페인 술제조사협회는 부족 현상이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연말이 다가오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자영업자들은 우려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스페인 나이트클럽 협회 대변인 비센테 피스쿠에타는 “글로벌 시장이 유동적으로 변하지 않는 한 현재 문제는 계속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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