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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스포츠

‘섬에서만 3승’ 유해란, 뭍에서 2021 유종의 미

입력 2021-11-15 03:00업데이트 2021-11-15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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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최종전 박주영 따돌리고
시즌 2승 올리며 2억 상금 따내
작년 대회 1타차 2위 아쉬움 달래
컷 탈락 박민지, 다승 등 3관왕
장하나 최저타수상, 송가은 신인상
유해란(가운데)이 14일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CC에서 열린 올 시즌 KLPGA투어 최종전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우승한 뒤 동료들에게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KLPGA투어 제공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상을 차지했던 유해란(20)이 올 시즌 KLPGA투어 최종전에서 시즌 2승이자 통산 4승을 달성하며 시즌을 화려하게 마감했다. 박민지(23)는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컷 탈락했지만, 대상을 확정짓고 3관왕을 달성했다.

유해란은 14일 강원 춘천 라비에벨C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적어낸 유해란은 박주영(30)을 3타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2억 원. 지난해 이 대회에서 1타 차 준우승했던 유해란은 “지난해 결과가 아쉬워 올해 잘하고 싶었는데 다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해 뿌듯하다”며 “곧 아빠가 생일이라 상금 중 일부를 아빠 선물을 사는 데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유해란은 사흘 내내 선두를 질주한 끝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날 박주영의 거센 추격을 받으며 공동 선두(13번홀)를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해란은 박주영이 14번홀(파4), 15번홀(파5)에서 연속 보기를 하는 사이 오히려 1타를 줄여 유유히 정상을 향해 내달렸다.

우승 상금이 담긴 박스와 함께 앉은 유해란. KLPGA투어 제공

유해란이 섬이 아닌 내륙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9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처음 우승했던 유해란은 그동안 섬에서 열린 대회에서 유독 강해 ‘아일랜드 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난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2연패했고, 9월 경기 안산 대부도에서 치른 엘크루 TV조선 셀러브리티에서 우승했다.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우승을 해 물과의 각별한 인연을 지킨 유해란은 상금 랭킹 5위(7억9574만 원)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마지막 대상 타이틀 경쟁을 펼친 박민지와 임희정(21)은 2라운드까지 각각 3오버파, 4오버파로 컷오프됐다. 박민지는 대상포인트 680점으로 대상을 거머쥐며 일찌감치 확정지은 상금왕, 다승왕에 이어 3관왕을 달성했다. 이날 최종 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4위를 기록한 장하나(29)는 최저타수상(69.9088타)을 수상했다. 공동 14위(1언더파 215타)로 끝낸 송가은(20)은 신인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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