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모드공유하기
동아일보|문화

세미나 ‘아파트, 도시로 열다’ 개최

입력 2021-11-15 03:00업데이트 2021-11-15 03:00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세미나 ‘아파트, 도시로 열다’가 서울 중구 문화역 서울284에서 12일 열렸다. 이 세미나는 11일부터 17일까지 이어지는 ‘2021 대한민국건축문화제’의 프로그램 중 하나다.

발표자로 나선 이정형 중앙대학교 건축학부 교수와 이은경 이엠에이건축사사무소 대표는 아파트 단지 내 공유 공간 활성화를 통한 공동체 회복을 주장했다.

이 교수는 “대규모 아파트가 ‘단지’를 형성하면서 주변의 기성시가지와 단절돼 폐쇄적인 공간이 된다. 이런 식의 아파트 단지 개발은 지역주민이 다니던 길을 사라지게 한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방음벽으로 둘러싸여 단절된 가로경관, 열린 커뮤니티시설 부재를 단지 설계의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 대표는 공공임대주택, 협동주택을 사례로 들며 “발코니 등 접점공간과 참여형 커뮤니티 같은 주체적 공간이 많은 주거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패널로 참석한 우의정 메타건축 대표는 “과거 지형, 터, 길은 원주민들의 기억과 삶을 반영하기 때문에 최대한 보존해야 한다. 물리적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긴 쉽지 않더라도 지나치게 변형하면 도시에 불균형이 생긴다”고 말했다.

올해 대한민국건축문화제는 ‘아파트, 도시를 걷다’를 주제로 정해 건축문화제로는 처음 아파트에 주목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주거형태인 아파트가 만들고 있는 도시의 현실을 읽고, 국내외 건축가를 통해 바라본 아파트와 도시의 미래를 이야기 하는 것이다.

행사에는 올 한 해 진행된 주요 건축상 수상 경향을 토대로 한국 건축의 현주소를 가늠할 수 있는 전시도 포함됐다. ‘대한민국건축대전 국제일반공모전’, ‘젊은 건축가전’ 등 7개의 주제전은 건축가와 작가들이 협업해 한국의 아파트 문화를 발전시킬 방안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유현준 홍익대 교수는 ‘아파트의 미래’에 대해 11일 강연했다. 최두호 토문건축 대표는 ‘아파트를 말하다’를 주제로 17일 강연한다.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댓글 0
닫기
많이 본 뉴스
최신기사
베스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