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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기숙사 승강기에 갇힌 여대생 10시간만에 구조

입력 2021-11-15 03:00업데이트 2021-11-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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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두고 나와… 비상벨도 고장 경기 안산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 고장 난 엘리베이터에 갇혔던 여대생이 10시간 만에 구조됐다.

14일 경기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안산의 한 대학교에 다니는 A 씨는 전날 오전 11시경 학교 기숙사 엘리베이터를 탔다가 엘리베이터가 2층과 3층 사이에서 멈추면서 내부에 갇혔다. 휴대전화를 방에 두고 외출했던 터라 신고도 할 수 없었다. 비상벨 역시 고장으로 작동하지 않았다.

사고 발생 약 50분 후인 오전 11시 50분경 엘리베이터 수리기사가 현장에 도착했지만 내부에 있던 A 씨를 확인하지 못한 채 문에 경고문만 부착하고 자리를 떠났다. A 씨가 인기척에 문을 두드렸지만, 수리기사는 이를 듣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같은 날 오후 5시 42분경 가족이 실종 신고를 하면서 구조될 수 있었다. A 씨가 오전에 어머니와 통화를 한 뒤 연락이 닿지 않자 그의 오빠가 실종 신고를 한 것이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A 씨가 기숙사 내부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했고, 고장 난 엘리베이터에 갇혔을 것으로 보고 119에 공동 대응을 요청해 오후 8시 47분경 A 씨를 구조했다. A 씨는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공승배 기자 ks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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