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혁 감독 “오겜 시즌2 안할수가 없어”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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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행사서 시즌2 제작 공식 밝혀 “머릿속에 어느 정도 구상하고 있어
이정재 컴백, 세상 위해 뭔가 할 것”
이정재 등 주연배우 홍보차 LA에 “미국인들이 ‘안녕’ 인사해 놀라워”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8일(현지 시간) 열린 넷플릭스 주최 ‘오징어게임’ 홍보 행사에 참석한 이정재, 정호연, 황동혁 감독, 박해수(왼쪽부터). 이날 황 감독은 오징어게임 시즌2를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AP 뉴시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8일(현지 시간) 열린 넷플릭스 주최 ‘오징어게임’ 홍보 행사에 참석한 이정재, 정호연, 황동혁 감독, 박해수(왼쪽부터). 이날 황 감독은 오징어게임 시즌2를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AP 뉴시스
“‘오징어게임’ 시즌2는 반드시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주인공인) 기훈(이정재)은 돌아올 것이다.”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모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시즌2 제작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황 감독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넷플릭스 주최로 8일(현지 시간) 열린 행사에서 “시즌2에 대해 너무나 많은 요구와 관심, 사랑을 받고 있어서 시즌2를 안 할 수가 없는 상태”라며 “머릿속에 어느 정도 구상은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시즌2가 언제 나올 것인지,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지까지는 지금 단계에서는 말씀드릴 수가 없다. 하지만 약속할 수 있는 건 기훈이 돌아와 세상을 위해 뭔가를 할 것이라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간 황 감독은 시즌2 제작에 대한 질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틀니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며 확답을 피해왔다. 그는 “오징어게임을 만들면서 너무 힘들어 이가 6개나 빠졌다”고 밝힌 바 있다.

황 감독과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 등 오징어게임 주연 배우들은 넷플릭스가 마련한 오징어게임 특별 스크리닝 등 홍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를 방문 중이다. 이정재는 미국 거리에서 사람들이 알아볼 정도로 유명해졌다. 이날 행사에서 이정재는 “미국에서 사람들이 지나다니면서 ‘안녕’ 하고 인사한다. 놀라운 일이다. 이 모든 사랑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호연은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첫 번째 팬을 만났다. 그에게 사인을 요청한 출입국관리소 직원이었다. 박해수는 세계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이정재 이병헌 정호연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올리고 있다.

국내외 유명 커뮤니티와 유튜브에선 시즌2 가상 시나리오, 합성 영상으로 만든 예고편이 올라오는 등 시즌2에 대한 기대가 뜨겁다. 누리꾼은 시즌2가 오징어게임의 대장 가면남인 프런트맨(이병헌)이 어떤 사연으로 프런트맨이 됐는지 소개하는 ‘오징어게임: 더 비기닝-프런트맨의 탄생’이 될 것이란 예측을 내놓는 등 ‘시즌2 내용 맞히기’를 즐기고 있다.

오징어게임은 공개 4주 만에 전 세계에서 1억4200만 계정이 시청해 넷플릭스 역사상 최고 시청 기록을 세웠다. 극 중 배우들이 입었던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비롯해 달고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 등은 세계 곳곳에서 큰 인기를 끌며 오징어게임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오징어게임#시즌2#이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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