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 6명’ 고소한 조성은 “김웅 모든 순간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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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10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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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 사주’ 의혹 최초 제보자인 조성은씨가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서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기 전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1.10/뉴스1 © News1
‘고발 사주’ 의혹 최초 제보자인 조성은씨가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서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기 전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1.10/뉴스1 © News1
국민의힘 의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고발 사주’ 의혹 최초 제보자 조성은씨가 고소인 조사를 받으러 출석해 “고위공직자들의 중대 범죄행위가 법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행위임을 확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씨는 10일 오전 9시50분쯤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통합청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공익신고 행위를 용납할 수 없는 방법으로 모욕하는 것을 넘어서, 허위로 무고하고 보복 범죄 등을 저질렀다는 것 자체로 굉장히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회색 코트에 정장을 차려입고 출석한 조씨는 이날 해당 사건과 관련해 두번째 고소인 조사를 받는다. 경찰은 현재 수사 중인 고발 사주 의혹 관련, 여러 사건에 대해 조씨에게 물을 것으로 보인다.

조씨는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 영장 기각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그분들의 행위는 고위 간부를 지낸 검사들의 행위가 아니다”라며 “정치적인 물이 들어서 행동한다고 하지만 정치인은 저러지 않는다. 잡범들이나 하는 행위를 그들의 직책 때문에 포장할 필요가 없다”고 비판했다.

또 “고발사주의 실체가 없다”고 주장하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서는 “김 의원은 모든 순간을 거짓말을 하고 있다. 말 전체가 거짓이기 때문에 대답할 가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범죄자들의 특성이 ‘1도 2부 3빽’이라고 한다. 1번째는 도망가고 2번째는 부인하고 3번째는 빽을 쓴다는 것”이라며 “고위공직이 있어 도망갈 일이 없으니 두번째는 부인하고 세번째는 빽을 쓰겠지만 법은 그들을 엄정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단순 고소인 진술이 아니라 이 사건 자체에 대한 수사 협조 차원도 있다. 최선을 다해 수사 협조하겠다”고 했다.

앞서 조씨는 지난 10월 국민의힘 의원 6명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다만 주 혐의인 명예훼손은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에 해당하지 않아 경찰로 이송됐다. 해당 사건은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서 수사한다.

조씨는 이들이 SNS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자신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고발 사주 의혹에 관한 피의사실을 축소·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또 공익신고자인 자신에 대해 강제수사와 출국금지 조치를 촉구하는 등 협박했다며 협박, 공익신고자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도 더했다. 자신을 ‘제2의 윤지오’라 표현한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등 야당 의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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