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6.2%↑… 위드코로나 전환 숙취해소제 회복세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11월 9일 1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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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171억 원 기록
매출 1886억 원… 전년比 24.7%↑
치료제 기술 도입·브랜드 론칭 비용 반영
위드코로나 외식 증가로 컨디션 판매↑

HK이노엔(HK inno.N)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7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24.7% 늘어난 1886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실적은 성장세가 이어졌지만 항암신약과 코로나19 치료제 기술 도입 관련 비용, HB&B(헬스, 뷰티, 음료)부문 브랜드 론칭 관련 비용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 증가폭이 다소 제한됐다.

매출 성장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 처방 증가와 한국MSD 백신 7종 공동 영업·마케팅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케이캡정의 경우 올해 1~3월 718억 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처음으로 연간 원외처방실적 1000억 원 돌파가 예상된다. 건강보험 적용범위를 미란성,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 이어 위궤양까지 확대하면서 처방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한국MSD와는 지난 1월부터 4가 HPV백신 ‘가디실’ 등 제품 7종에 대한 코프로모션 및 유통을 진행하고 있다.

HB&B부문의 경우 지난달부터 숙취해소제 ‘컨디션’이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위드코로나 국면에 접어들면서 외식과 회식 등이 이전에 비해 많아지면서 컨디션 판매량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HK이노엔은 전망하고 있다. 올해 1~2분기의 경우 재택근무와 비대면 중심 생활 패턴 영향으로 컨디션 판매가 저조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정과 만성질환 치료제, 수액제 등이 견고한 실적을 유지하면서 전체 실적이 성장세를 보였다”며 “위드코로나에 맞춰 HB&B부문 실적도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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