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는 정치 천재…尹, 스승으로 모셔야” 앙숙 치켜세운 하태경

  • 뉴스1
  • 입력 2021년 11월 8일 1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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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9월 23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2차 경선 제2차 방송토론회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 News1
하태경,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9월 23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2차 경선 제2차 방송토론회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 News1
윤석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8일, 홍준표 의원을 극찬하고 나서 눈길을 모았다.

그도 그럴 것이 하 의원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홍준표 의원과 사이가 나쁜 것으로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여러차례 파열음을 냈고 최근에도 홍 의원이 “X랄 하던 놈 팰 수도 없고”라고 건드리자 하 의원이 “막말병이 도졌다”며 받아치는 등 아슬아슬한 장면을 연출했다.

또 홍 의원이 TV토론에서 윤 후보를 겨냥해 “조국 가족에 대한 수사는 검찰의 과잉수사였다”고 언급하자 하 의원이 나서 “조국수홍이냐”고 상대했다. ‘조국수홍’은 홍 의원이 당심을 얻는데 실패한 결정적 패착으로 지적됐다. 홍 의원으로선 하 의원이 얄미울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하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진행자가 ‘원팀 가능성’을 궁금해 하자 “만약 (경선) 룰이 여론조사 100%였으면 홍 후보가 정식 후보가 된 것 아닌가”라며 “그래서 저희들이 진심 어린 위로를 드리고 또 윤 후보가 우리는 다 같은 하나의 한 팀이다, 깐부다 이런 얘기를 했듯이 지극정성으로 공을 쏟아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가 최선을 다해 홍 의원을 예우해 원팀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

이어 “홍 후보는 저하고 관계가 뭐 그러했지만 정치적 천재성이 있는 분이다”며 “그래서 윤 후보는 홍 후보를 정치 스승으로 모셔야 한다”고 한걸음 더 나아가 홍 의원이 윤 후보의 ‘사부’가 될 자격이 충분한, 뛰어난 정치인이라며 최대한 띄웠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김종인 위원장, 이준석 대표도 선대위에 함께할 것”이라며 강한 원팀 선대위를 자신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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